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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 ‘경거망동 공약’…웃자고 했는데, 왕과 사는 남자 1000만 진짜로 코앞
  • 강유진 연예 전문기자
  • 등록 2026-03-03 17:40:21
  • 수정 2026-03-04 01: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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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21만 돌파, 천만이 ‘현실’이 된 순간
  • “개명·성형·귀화” 공약, 밈에서 약속으로
  • 라디오 재출연이 분수령…유쾌한 회수 vs 정면돌파

왕과 사는 남자 = 스틸컷

900만 돌파 ‘왕과 사는 남자’, 이제는 ‘천만 카운트다운’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3·1절 연휴를 거치며 흥행 속도를 다시 끌어올렸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3월 2일 기준)로 누적 관객 921만여 명을 기록했고, 하루 관객도 70만 명대를 찍으며 ‘천만 고지’를 코앞에 뒀다.
누적 매출액은 887억 8,746만 원(약 $60.40M USD) 수준으로 집계됐다. (환산은 2026년 3월 3일 기준 1 USD ≈ 1,470원 적용)


“전화번호 바꾸고, 개명하고, 성형하고…귀화도?” 공약이 밈이 된 이유

흥행이 커질수록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더 크게 떠오른 건, 장항준 감독의 이른바 ‘경거망동 공약’이다. 장 감독은 라디오에서 “될 리도 없지만, 만약 천만이 되면 전화번호 변경, 개명, 성형, 귀화까지 생각한다”는 식의 과장된 ‘도망 공약’을 던졌고, 이 말이 온라인에서 밈처럼 확산됐다.
요즘 관객들은 작품 이야기만큼이나 “그래서 감독님, 진짜 하시나요?”를 재미 삼아 묻는다. 흥행이 숫자를 넘어 서사와 놀이가 되는 순간이다.


왕과 사는 남자 = 스틸컷

공약은 현실이 될까…핵심은 ‘정면돌파’냐 ‘유쾌한 회수’냐

현실적으로 개명·성형·귀화를 실제로 이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만 지금 분위기는 ‘이행 여부’보다 어떻게 회수하느냐에 관심이 모인다.
장 감독은 다시 라디오 ‘배성재의 텐’에 출연한다. 3월 4일 녹화, 3월 8일 방송으로 알려지면서, 대중은 이 자리에서 장 감독이 공약을 “주워담을지” 혹은 “더 키울지”를 주목하고 있다.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공약의 방향 전환’이다. 예컨대 공약을 사회공헌/관객 감사 이벤트로 바꾸거나, ‘개명’ 같은 키워드를 유쾌한 퍼포먼스(예명, 1일 개명, 굿즈 이벤트)로 재해석하는 방식이다. 공약이 밈으로 커진 만큼, 회수도 밈의 언어로 해야 파장이 덜하다.


장항준식 흥행 공식…작품의 힘 위에 ‘입소문+TMT’가 얹혔다

이번 흥행을 “공약 덕”으로만 돌리기엔 무리다. 작품 자체가 연휴·가족 관객 흐름을 제대로 탔다. 다만 장항준 감독 특유의 수다와 자기비하, 이른바 TMT(투머치토커) 이미지가 흥행 국면에서 홍보 엔진처럼 작동한 것도 사실이다. 최근 보도들도 “천만을 앞두고 분위기를 달굴 말이 많아졌다”는 식으로 이 지점을 짚는다.
게다가 속도전도 눈에 띈다. 일부 보도는 〈왕의 남자〉, 〈광해〉 등 과거 사극 흥행작과 비교하며 천만 페이스가 빠르다고 전했다.


왕과 사는 남자 = 스틸컷

‘천만’은 숫자가 아니라, 감독에게는 ‘다음 장면’이다

천만은 상징이지만, 장항준에게는 또 다른 시작이기도 하다. 천만을 찍는 순간부터 질문은 바뀐다.
“공약을 지키나?”가 아니라 “천만 감독이 된 장항준은 다음에 무엇을 할까”로 넘어간다. 그래서 이번 라디오 재출연은 단순한 해프닝 정리가 아니라, 흥행의 마지막 장면을 어떤 톤으로 마무리해 다음 작품의 기대치로 연결할지를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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