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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염없이 내려간 한국 증시, 코스피 5093 마감…내일 코스피 5000 깨질까?
  • 전소연 경제 전문기자
  • 등록 2026-03-04 18: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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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5093.54 마감, 5000까지 1.8% 남았다
  • 중동 확전 우려와 유가·환율 급등, ‘리스크 오프’가 덮쳤다
  • 5000 붕괴냐 반등이냐, 내일 장의 체크포인트


하염없이 내려간 한국 증시, 내일 ‘코스피 5000’ 깨질까

2026년 3월 4일 한국 증시가 기록적인 급락을 겪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5791.91에서 698.37포인트(12.06%) 밀린 5093.54로 마감하며 5000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코스닥도 1137.70에서 978.44로 14.00% 급락했다.

시장 충격의 배경에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전면 확전 우려가 자리한다.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가가 뛰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큰 한국 시장에 위험회피 매도가 집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역대급’ 낙폭의 숫자들, 5000선이 바로 아래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5059선(일부 보도 기준 5050선대)까지 밀렸고, 변동성 확대 속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패닉 장세 양상이 나타났다.

시가총액도 크게 쪼그라들었다. 연합뉴스는 장 마감 기준 코스피 시총이 전일 대비 약 574.4조원(약 3890억달러·USD) 증발했다고 전했고, 로이터는 이틀간 시가총액 감소를 약 5538억달러(USD) 수준으로 보도했다.


환율까지 흔들렸다, ‘리스크 오프’가 한꺼번에 왔다

외환시장도 출렁였다. 원·달러 환율은 3월 4일 주간 거래에서 1476.2원으로 마감(전일 대비 10.1원 상승)했고, 장중 원화 약세 압력이 커졌다는 해외 보도도 이어졌다.

외국인 자금 흐름은 장중 매도 우위가 강했지만, 일부 보도에선 막판 순매수 전환 등 ‘진정 시그널’도 관측됐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유가, 환율, 해외 증시 방향에 따라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우세하다.



내일(3월 5일) 5000 붕괴 가능성, 시장이 보는 ‘조건’은

핵심 질문은 하나다. 3월 5일 장에서 코스피 5000선이 실제로 무너지느냐. 오늘 종가가 5093.54인 만큼, 숫자상으론 1.84% 안팎의 추가 하락이면 5000 아래로 내려간다.

증권가와 시장 분석 기사들이 공통으로 꼽는 변수는 세 갈래다. 중동 전황이 추가로 악화돼 유가가 더 뛰는 경우, 원화 약세가 재차 심해져 외국인 이탈이 가속되는 경우, 그리고 레버리지 청산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경우다. 이 조합이 겹치면 5000선 하향 이탈 시나리오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대로 ‘5000선 방어’ 쪽의 논리도 있다. 단기 급락으로 기술적 반등 여지가 커졌고, 당국이 과도한 쏠림을 예의주시하며 시장 안정 조치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하방을 완충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5000선 사수전, 내일 장에서 봐야 할 체크포인트

내일 장의 관전 포인트는 단순히 지수 숫자 하나가 아니다. 밤사이 국제유가와 위험자산 심리, 달러 강세 재점화 여부, 장 초반 프로그램 매매와 추가 서킷브레이커 가능성, 그리고 환율이 1500원(USD당) 선을 다시 위협하는지 여부가 동시에 맞물린다.

오늘 시장이 보여준 건 “악재가 한 번에 들어올 때 한국이 얼마나 민감하게 흔들릴 수 있는가”였다. 내일은 그 충격이 ‘공포의 연장’으로 갈지, ‘패닉의 진정’으로 갈지, 5000선이 그 경계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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