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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채 운전한 현직 경찰 간부, 차량 6대 잇단 충돌
  • 이한우
  • 등록 2026-03-11 18: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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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골목길서 잇단 충돌, 차량 등 6대 피해
  •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 현직 경찰 간부 입건
  • 직위해제 이어 감찰 착수, 경찰 조직 신뢰에도 타격


청주 도심 골목길서 다중 추돌 사고…면허 취소 수준 음주 상태

충북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 간부가 술을 마신 상태로 차량을 몰다 주차된 차량 6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간부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직위를 해제하고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 직후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 인근 머물러

11일 경찰에 따르면, A경정은 이날 오전 7시 30~40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골목길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갓길에 주차돼 있던 차량 6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현장을 완전히 벗어나 도주한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현장 인근을 서성이다가 피해 차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혈중알코올농도 0.124%…경찰 “전날 마신 술 덜 깬 상태”

음주 측정 결과 A경정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4%로, 운전면허 취소 기준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경찰은 A경정이 전날 마신 술이 덜 깬 이른바 숙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내부 기강 논란 불가피…직위해제 후 징계 절차 검토

사건이 알려지면서 법 집행 기관 소속 간부가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는 점에서 내부 기강 해이 비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경찰청은 A경정을 직위 해제했고, 자체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수사와 감찰 결과를 토대로 징계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공직자 음주운전, 사회적 파장 더 커져

음주운전은 일반 시민에게도 중대한 범죄이지만, 특히 공직자이자 법 집행 책임을 지는 경찰 간부가 관련 사건의 당사자가 됐다는 점에서 파장이 더 크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 추가 법 위반 여부 등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음주운전에 대한 엄정 대응 원칙이 경찰 조직 내부에도 예외 없이 적용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 드러낸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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