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식 공지로 확인된 새 서비스
포털 다음이 이른바 ‘텍스트 SNS’ 성격의 새 커뮤니티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운영사 AXZ가 공식 브런치를 통해 “가장 빠른 텍스트 숏폼 광장 ‘Daum 커뮤니티’가 새롭게 오픈할 예정”이라고 직접 밝히면서 서비스 출시 계획이 공식화됐다.
다음 앱 안에서 돌아가는 ‘텍스트 숏폼 광장’
새 서비스는 다음 애플리케이션의 커뮤니티 탭 상단에 들어서는 형태로 준비되고 있다. 짧은 텍스트를 올리고, 이용자들이 그 글에 실시간으로 답글과 반응을 붙이는 구조로, X(옛 트위터)나 메타의 스레드와 유사한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AXZ는 이를 통해 스포츠·연예·경제 등 실시간 화제 이슈를 앱 전면에 배치하고, 이용자 체류시간을 늘리겠다는 구상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출시 전부터 500명 모집…초기 판 키우기 나서
이 서비스가 실제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는 점은 ‘공식 크루’ 모집에서도 드러난다. AXZ는 지난 3월 18일 공지를 통해 정식 오픈에 앞서 500명의 활동 크루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정치·경제·연예 등 이슈를 던지는 ‘콘텐츠 크루’ 150명과, 답글과 반응으로 분위기를 키우는 ‘리액션 크루’ 350명으로 나뉜다. 모집 마감은 3월 31일, 합격자 발표는 4월 10일로 안내됐다.

실검 부활에 이어 커뮤니티 강화…다음의 재정비 흐름
이번 시도는 최근 다음의 서비스 개편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다음은 3월 초 홈 개편 공지를 통해 홈탭에 ‘커뮤니티 이슈’ 위젯을 추가하겠다고 밝혔고, 실제로 3월 3일부터는 ‘실시간 트렌드’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며 6년 만에 실시간 이슈 기능을 부활시켰다. 당시 AXZ는 과거 실검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가드레일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텍스트 기반 커뮤니티 신설 역시 이런 ‘실시간 이슈 중심 포털’ 전략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포털’에서 다시 ‘광장’으로…성패는 이용자 반응에 달려
다음은 2025년 12월부터 카카오와 분리된 AXZ가 법적 제공 주체가 되며 독자 체제를 강화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텍스트 숏폼 커뮤니티는 침체된 포털 이용 흐름을 다시 활성화하려는 승부수로 해석된다. 다만 실시간 이슈형 서비스는 참여를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는 반면, 갈등 조장이나 여론 편중 같은 부작용도 함께 따라올 수 있어 운영 정책과 품질 관리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