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역대 시청수 1위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징어 게임’ 제치고 정상
넷플릭스에서 지금까지 가장 많이 본 콘텐츠는 무엇일까. 2026년 3월 28일 현재 넷플릭스 공식 집계인 Tudum ‘Most Popular’ 기준으로 보면, 역대 시청수 1위는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다. 넷플릭스는 영화와 시리즈를 한데 묶은 단일 종합표를 공개하지 않고 영화, 영어 TV, 비영어 TV, 비영어 영화로 나눠 ‘공개 후 91일 누적 views’를 집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넷플릭스가 공개한 4개 부문 데이터를 같은 기준으로 교차 비교해 전체 순위를 재구성했다.
전체 1위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3억2510만 views를 기록했다. 2위는 ‘오징어 게임 시즌 1’ 2억6520만, 3위는 ‘웬즈데이 시즌 1’ 2억5210만, 4위는 ‘레드 노티스’ 2억3090만 views였다. 5위는 ‘오징어 게임 시즌 2’ 1억9260만, 6위는 ‘캐리온’ 1억7210만, 7위는 ‘돈 룩 업’ 1억7140만, 8위는 ‘애덤 프로젝트’ 1억5760만, 9위는 ‘버드 박스’ 1억5740만, 10위는 ‘백 인 액션’ 1억4720만 views로 집계됐다. 작품 제목은 넷플릭스 한국 서비스 표기를 따랐다.

눈에 띄는 대목은 ‘오징어 게임’의 압도적 존재감이다. 비영어 TV 부문에서는 ‘오징어 게임 시즌 1’이 1위,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2위, ‘오징어 게임 시즌 3’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전체 통합 순위로 넓혀 보면 시즌 3의 1억4580만 views는 10위 ‘백 인 액션’의 1억4720만 views에 조금 못 미쳐 톱10 밖에 머문다.
영어 TV 부문도 사정은 비슷하다. 영어 TV 역대 1위는 ‘웬즈데이 시즌 1’이지만, 그 뒤를 잇는 ‘소년의 시간(Adolescence)’ 1억4260만, ‘기묘한 이야기 4’ 1억4070만 views는 전체 통합 기준으로는 10위권 문턱에서 밀린다. 결국 현재 넷플릭스 전체 흥행 판도는 초대형 시리즈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최상단에서는 대형 영화들이 더 높은 수치를 만들어낸 셈이다.
이번 통합 재구성에서 톱10 안에 든 작품은 영화 7편, 시리즈 3편이었다. 특히 비영어 영화 부문 1위인 ‘트롤’도 1억300만 views에 그쳐 전체 톱10 진입에는 한참 못 미쳤다. 이는 넷플릭스 흥행 경쟁에서 비영어 시리즈, 특히 ‘오징어 게임’의 존재감은 매우 크지만, 비영어 영화가 전체 최상위권에서는 아직 상대적으로 약세라는 점을 보여준다.

넷플릭스 순위가 자주 혼동되는 이유는 집계표가 하나가 아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Most Popular’에서 영화와 TV를 따로 공개하고, 각 표는 다시 영어권과 비영어권으로 나뉜다. 또 모든 순위는 단순 누적이 아니라 공개 후 91일 성적을 기준으로 잡는다. 따라서 누군가는 “넷플릭스 역대 1위 시리즈는 ‘오징어 게임’”이라고 말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전체 1위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고 말하게 된다. 둘 다 공식표 안에서는 맞는 말이지만, 어느 표를 보느냐가 다른 것이다.
2026년 3월 28일 기준 넷플릭스 공식 수치를 종합하면, 지금까지 가장 많이 본 넷플릭스 콘텐츠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다. 그 뒤를 ‘오징어 게임 시즌 1’, ‘웬즈데이 시즌 1’, ‘레드 노티스’가 잇고 있다. 넷플릭스의 역대 흥행사는 이제 더 이상 영어권 작품만의 무대가 아니다. 한국 시리즈가 최정상권을 장악하고, 한국 제목을 단 애니메이션 영화가 전체 1위에 오른 현재의 순위표는,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의 중심이 얼마나 빠르게 이동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