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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벚꽃축제 첫날 47만 운집, 봄 도심이 들썩였다
  • 박광현 여행 & 레저 전문기자
  • 등록 2026-04-03 22: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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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막 첫날부터 몰린 인파, 여의도 봄꽃길 북새통
  • 평년보다 빠른 개화, 벚꽃은 이미 절정 풍경
  • 비 예보 속 짧아진 절정, 이번 주말이 사실상 피크

여의도 벚꽃 축제 = 메인타임스

벚꽃 만개한 여의도, 개막 첫날부터 인산인해…오늘만 수십만 몰렸다

3일 서울 여의도 여의서로(윤중로) 일대는 벚꽃 구경에 나선 시민들로 하루 종일 북적였다. 이날 막을 올린 ‘2026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7일까지 이어지며, 저녁 기준 현장을 찾은 나들이객은 47만 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등포구와 관계기관은 축제 기간 전체로는 최대 300만 명이 몰릴 가능성을 보고 현장 관리에 들어갔다.


평년보다 열흘 빨라진 봄, 꽃은 이미 절정에 들어섰다

올해 서울 벚꽃은 지난해보다 엿새, 평년보다 열흘 일찍 개화했다. 여의도 윤중로 역시 이른 개화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며, 축제 개막일인 3일에는 이미 벚꽃이 만개한 모습이 확인됐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축제 현장에는 벚나무 1,886주와 진달래·개나리·철쭉 등 13종 8만7,859주의 봄꽃이 조성돼 있어, 개막과 동시에 사실상 절정의 풍경이 펼쳐졌다.


벚꽃 축제 인파가 한강 편의점에 라면 사기 위한 줄 까지 이어졌다 = 메인타임스

사진 찍는 인파 몰리고, 한강변까지 봄나들이 동선 길게 이어져

현장 분위기는 말 그대로 ‘벚꽃 피크’였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시민들은 꽃길을 따라 걷고, 포토존과 한강변 산책로에 길게 머물며 봄꽃을 즐겼다. 해가 진 뒤 조명이 켜지면서 야간 방문객까지 더해졌고, 주말을 앞둔 금요일 저녁 특유의 유동 인구가 겹치며 체감 혼잡도는 더 높아졌다. 올해 여의도 벚꽃 구경은 “언제 갈까”를 고민하는 단계가 아니라 “지금 가야 볼 수 있다”는 분위기로 바뀐 셈이다.


차량은 막히고 지하철은 증편 준비…도심 전체가 ‘축제 대응’ 체제로

혼잡이 커지면서 교통 통제와 대중교통 대응도 강화됐다. 여의서로 벚꽃길과 서강대교 남단 일대는 8일 오후 2시까지 전면 통제되며, 일부 연결 구간은 부분 통제가 시행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여의도·여의나루 등 주요 역에 안전관리 인력을 늘려 배치하고,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 여부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9호선은 4~5일 이틀 동안 당산역~신논현역 구간에 특별열차를 하루 20회 추가 편성해 주말 인파에 대비한다.

여의도 벚꽃 축제 = 메인타임스

오늘 밤부터 비, 주말 벚꽃 풍경은 짧아질 가능성

다만 주말 내내 지금 같은 풍경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기상청은 3일 밤부터 수도권에 비가 시작돼 4일 낮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예보했고, 서울·인천·경기 북부 예상 강수량은 5~20㎜로 제시했다. 현장 보도에서도 이번 비로 주말 사이 벚꽃이 상당수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결국 올해 여의도 벚꽃 구경은 “사람이 너무 많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몰렸지만, 동시에 가장 화려한 장면을 볼 수 있는 시간도 그만큼 짧아진 봄 축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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