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공기처럼 살랑살랑, 옷장에도 ‘감성’을 켜야 할 때다. 낮에는 가을, 밤에는 겨울 같은 애매한 계절엔 두껍게만 껴입기보다,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실용적인 레이어드가 핵심이다. 한국 겨울 패션 트렌드를 정리한 여러 해외·국내 사이트에서도 공통적으로 “오버사이즈 코트, 니트, 퍼, 머플러 레이어링”을 초겨울 키워드로 꼽고 있다.
‘초겨울 감성’을 살릴 수 있는 키 아이템과 코디 아이디어를 정리한다.
롱코트와 니트, 초겨울 감성의 기본 셋업
초겨울 거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역시 롱코트다. 특히 카멜, 베이지, 차콜 같은 차분한 톤의 맥시 코트는 두껍지 않은 이너와도 잘 어울려, 낮에는 덥지 않고 밤에는 든든한 ‘온도 조절 장치’ 역할을 한다. 패션 플랫폼들 역시 2024~25 겨울 한국 스타일의 필수템으로 롱코트와 슬림한 터틀넥, 스키니가 아닌 일자·슬림 스트레이트 팬츠 조합을 추천한다.

기온이 한 번 꺾이기 시작하면 패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다. 다만 한겨울용 롱패딩 대신, 초겨울에는 숏패딩이나 가볍게 푹신한 패딩 점퍼에 거대한 머플러를 둘러 ‘몽글몽글’한 실루엣을 만드는 스타일이 인기다. 한국 겨울 패션 트렌드 정리에서도 패딩과 두툼한 머플러, 니트 비니를 함께 매치한 데일리룩이 대표 코디로 언급된다.

컬러는 화이트·아이보리·파스텔 블루처럼 밝게 가거나, 블랙 패딩에 머플러로 색 포인트를 주면 초겨울 사진이 더 감성적으로 나온다.
니트는 초겨울 감성을 완성하는 ‘무드 담당’이다. 최근 해외 패션 매체에서는 클래식한 아가일 패턴 가디건이 올겨울을 지배하는 니트 트렌드라고 짚는다. 체크 느낌의 다이아 패턴이 살짝 레트로이면서도, 코트 안에서 포인트가 되어 사진에도 잘 산다.
여기에 한국 겨울 패션 콘텐츠들에서는 오버사이즈 니트와 하프집업 니트도 자주 등장한다. 셔츠 위에 루즈한 니트를 겹쳐 입거나, 칼라가 있는 하프집업 니트를 코트 안에 레이어드하면, 실내에서는 코트만 벗어도 스타일이 살아 있고 야외에서는 따뜻함까지 챙길 수 있다.

남성 초겨울 패션은 과한 아이템보다 소재와 컬러의 조합으로 분위기를 만든다. 코지한 퍼 느낌의 자켓에 화이트 셔츠, 화이트 팬츠를 매치한 올화이트에 가까운 톤온톤 스타일링은 대표적인 남자 겨울 코디다.
여기에 롱 울 코트나 가죽 트렌치코트를 더하면, 지나치게 꾸민 느낌 없이도 시크한 실루엣이 완성된다. 한국 겨울 스타일을 정리한 여러 기사에서도 체크 코트+플레어 데님, 트렌치코트+조거 팬츠처럼 격식을 살짝 풀어주는 믹스 매치가 추천된다.

서울 패션위크 스트리트 스타일을 보면 초겨울 감성 레이어링의 방향이 선명해진다. 올 가을·겨울 서울 패션위크 거리에서는 블랙·그레이 같은 어두운 팔레트에 퍼, 레더, 두꺼운 니트 등을 섞어 텍스처 대비를 살린 룩들이 다수 포착됐다. 붉은색, 버건디, 카키 같은 포인트 컬러를 한 군데만 ‘톡’ 얹는 것도 특징이다.
이런 스트리트 무드를 따라 하고 싶다면
기본: 블랙/차콜 코트나 점퍼
이너: 화이트 셔츠, 그레이 니트
포인트: 포인트 칼러 머플러, 레드 미니백, 카키 니트 모자
이렇게만 조합해도 무채색 사진 속에서 ‘감성 컬러’가 하나 살아나면서, 초겨울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가 완성된다.

마지막으로 초겨울 감성은 작은 액세서리에서 완성된다. 2024~25 겨울 한국 패션 트렌드 정리에서는 발라클라바, 니트 비니, 털귀마개 같은 방한 액세서리와 함께, UGG 스타일 부츠, 스웨이드 백이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다.
따뜻한 소재: 스웨이드, 퍼, 울
컬러 포인트: 버건디, 포레스트 그린, 딥네이비
가방: 크로스바디 미니백이나 하프문백으로 손은 자유롭게, 실루엣은 간결하게
이 정도만 챙겨도 거울 속 내 모습이 ‘그냥 방한룩’에서 ‘초겨울 감성룩’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