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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발라드’ TOP6, 첫 우승자를 향해 선 마지막 여섯 명 매력 완전 해부
  • 구종민 연예
  • 등록 2025-11-30 03:10:53
  • 수정 2025-11-30 03: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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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훈·홍승민·송지우·천범석·이예지·최은빈, 왜 이 여섯이 남았나
  • “우승은 몰라도 데뷔는 확정” 우리들의 발라드가 건진 인생 보컬들
  • 탑백귀가 선택한 진짜 발라더, TOP6 각자의 한 방

SBS 유튜브 캡쳐

‘우리들의 발라드’ 첫 우승자를 가를 TOP6, 이제 남은 건 단 한 번의 생방송

SBS ‘우리들의 발라드’가 마침내 첫 우승자를 가릴 파이널 생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세미파이널을 통과해 파이널 무대에 오를 최종 TOP6는 이지훈, 홍승민, 송지우, 천범석, 이예지, 최은빈으로 확정됐다. 세대와 장르를 가로지르는 발라드 오디션 한가운데에서, 여섯 명의 이름은 이미 시청자들에게 또렷한 얼굴과 서사로 각인된 상태다. 

파이널 점수에 반영되는 사전 투표는 LiNC 앱을 통해 진행 중이다. 유료·무료를 합쳐 1인 1일 최대 20회까지 투표할 수 있고, 마감은 생방송 전날 밤 11시 59분까지다. 이들의 무대를 한 번이라도 지켜본 시청자라면, “내가 찍은 한 표가 진짜 우승자를 만든다”는 말이 과장이 아님을 알고 있을 것이다. 


발라드를 다시 유행시킨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

‘우리들의 발라드’는 150인의 평가단 ‘탑백귀’가 현장에서 버튼을 눌러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세대와 직업을 아우른 귀들이 참가자들의 운명을 가른다. 90년대 발라드부터 최근 OST까지, 10대 참가자들의 목소리로 재해석된 명곡들이 매주 화요일 밤을 채우며 시청률 6%를 돌파하고, 넷플릭스 예능 1위에 오르는 등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그 중심에 선 여섯 명은 단순히 노래 잘하는 참가자가 아니라, 각자의 인생과 감정을 발라드라는 그릇에 담아내며 시청자의 기억에 들어온 얼굴들이다.


SBS 유튜브 캡쳐1위 이지훈, 18살 김광석 후배의 ‘천재 감성’

세미파이널에서 150표 중 143표를 받아 전체 1위에 오른 주인공은 고등학생 이지훈이다. 김광석의 모교 후배라는 사실만으로도 눈길을 끌었지만, 통기타 하나 메고 올라와 짙은의 ‘해바라기’를 부르던 초반부터 이미 “세대 불문 감성을 건드리는 소년”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헌정 발라드가 주제였던 세미파이널에서 그는 이문세 ‘그녀의 웃음소리뿐’을 어머니에게 바치는 곡으로 선택했다. 무대가 끝난 뒤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린 순간, 객석과 안방의 눈물샘도 동시에 무너졌다. 작곡가 윤상은 이 무대를 두고 “단편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열여덟 살이라고 믿기지 않는 천재적인 감성”이라고 극찬했다. 

익숙한 기타 선율 위로 올라가는 묵직한 중저음, 문장 끝을 길게 끌어당기지 않고도 여운을 남기는 호흡은 이지훈만의 서정으로 자리 잡았다. “우승을 해도, 못 해도 이미 한 명의 발라더가 탄생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SBS 유튜브 캡쳐

2위 홍승민, 성악 DNA를 품은 정통 발라더

홍승민은 시청자들이 “클래식 집안에서 튀어나온 정통 발라드 유망주”라고 부르는 참가자다. 아버지는 성악가 출신 교수, 형 역시 명문대 성악과 수석 입학생이라는 화려한 음악 집안 막내답게, 기본기와 발성에서 남다른 탄탄함을 보여 왔다. 

세미파이널 전까지는 TOP6 중 1위를 달리기도 했고, 한 라운드에서는 탑백귀 전원의 선택을 받으며 “현장 올킬”을 기록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클래식에서 벗어나 스스로 선택한 길이 발라드라는 사실, 그 과정에서 부모님에게 느끼는 미안함과 고마움이 무대마다 서사로 묻어난다. 

정석적인 호흡과 고급스러운 비브라토, 절제된 감정선 덕에 홍승민의 무대는 늘 “앨범으로 바로 내도 될 퀄리티”라는 평가를 듣는다. 누구보다 교과서적인 발라드를 들려주면서도, 사연이 얹힌 순간에는 폭발적으로 감정을 끌어올리는 것이 그의 가장 큰 무기다.


SBS 유튜브 캡쳐

3위 송지우, 음색으로 판세를 뒤집은 ‘무서운 가수’

세미파이널에서 141표를 얻어 전체 3위에 오른 송지우는 방송 내내 ‘음색 요정’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 OST였던 제휘의 ‘Dear Moon’을 자신이 위로받았던 곡으로 소개하며 부르던 장면에서, 이미 많은 시청자들이 “이 사람 목소리는 기억해야 한다”고 메모를 남겼을 정도다. 

세미파이널 무대에서는 이치현과 벗님들의 ‘당신만이’를 반려묘가 보호자에게 불러주는 노래로 재해석하는 신선한 시도를 선보였다. 자신의 일상과 감정을 세대 불문 명곡에 자연스럽게 이식하는 능력은, 어린 나이의 참가자에게서 쉽게 보기 힘든 지점이다. 

정승환은 송지우의 무대를 두고 “듣는 사람을 설득시키는 몰입력, 정말 ‘무서운 가수’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평했고, 정재형은 “찾고 있던 보컬이 이런 보컬 아니냐. 판세가 뒤집힌 것 같다”고까지 말했다. 음색 하나로 심사위원과 탑백귀의 마음을 동시에 흔들어놓은 참가자, 지금 TOP6 중 가장 급부상한 다크호스다. 


SBS 유튜브 캡쳐

4위 천범석, 유니크한 서사와 몰입력

과거 SBS ‘K팝스타’를 보고 가수의 꿈을 꾸게 됐다고 밝힌 천범석은, 음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매 무대마다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성장해 왔다. 

김광석의 ‘너에게’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다시 쓴 듯한 무대, 사랑에 대한 자신의 정의를 풀어낸 고백송 무대 등에서 그는 곡 해석부터 시선 처리, 호흡 끊는 지점까지 모든 것을 ‘이야기’로 엮어낸다. 정재형이 “음악팀이 원하는 유니크함을 가장 제대로 보여주는 참가자”라고 꼽은 것도 이 때문이다. 

실력으로만 보면 우열을 가리기 힘든 판에서, 표심이 조금 더 천범석에게 기울어졌던 이유 역시 이 유니크함이다. 감정을 쥔 채 차분히 끌고 가다가도 후반부에 한 번에 풀어버리는 스타일은, 파이널에서 가장 크게 폭발할 가능성을 안고 있다.


SBS 유튜브 캡쳐

5위 이예지, 날것의 감성으로 울게 만드는 한 방

초반 ‘우리들의 발라드’를 이끌던 이름이 있다면, 단연 이예지다. 1라운드에서 박미경 ‘너를 위해’를 부르며 차태현을 오열하게 만든 장면은 이미 프로그램 레전드로 회자된다. 이후 ‘녹턴’, ‘너에게로 또 다시’까지, 날것의 거친 음색과 록에 가까운 에너지로 “락햄롤 보컬리스트”라는 별칭을 얻었다. 

세미파이널에서 그는 이승철 ‘말리꽃’을 아버지에게 바치는 헌정곡으로 선택했다. 제주에서 택시를 운전하며 홀로 딸을 키운 아버지에게 보내는 마음을 담은 무대는, 완벽히 다듬어진 보컬이라기보다 상처 난 사람의 생목에 가까웠다. 그래서 더 먹먹했고, 그래서 133표를 얻어 5위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예지의 가장 큰 강점은 “음정 하나가 살짝 흔들려도, 그 불안함마저 감정으로 바꿔버리는 힘”이다. 발라드가 결국 사람 이야기라면, TOP6 중 그 이야기를 가장 직선적인 방식으로 던지는 목소리가 바로 이예지다.


SBS 유튜브 캡쳐

6위 최은빈, 성장 서사가 있는 기타 발라더

최은빈은 항상 ‘죽음의 조’ 한가운데 서 있던 참가자다. 1라운드에서는 전체 득표 3위에 올랐고, 2라운드에서는 1위 이예지와 이별 발라드를 주제로 정면 승부를 펼치며 “최상위권의 자존심 대결”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결과 발표 후 오열하는 장면은, 이 무대를 위해 얼마나 많은 것을 쏟아부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그를 TOP6로 끌어올린 결정적 무대는 동갑내기 김윤이와 함께한 3라운드 듀엣이었다. 들국화 ‘그것만이 내 세상’을 부르며 99표를 받았고, 전현무와 차태현이 “오디션에서 이런 무대가 나오면 베스트다. 100점”이라고 극찬한 장면은, 최은빈 이름 앞에 ‘성장형’이라는 수식어를 확실히 붙여줬다. 

잔잔하게 시작해 끝에서 몰아치는 기타와 보컬, 방 안을 푸른 바다처럼 채우는 듯한 어쿠스틱 사운드는 그의 무기가 무엇인지 명확히 보여준다. 세미파이널에서 131표, 전체 6위로 턱걸이해 파이널에 진출했지만, “생방송에서 가장 크게 뒤집을 수 있는 참가자”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SBS 유튜브 캡쳐

남은 건 단 한 번의 생방송

이제 ‘우리들의 발라드’는 단 한 번의 생방송으로 첫 번째 우승자를 뽑는다. 점수의 절반은 방송 전까지 이어지는 사전 투표, 나머지 절반은 생방송 무대에서의 탑백귀와 시청자 평가가 채운다. 여섯 명의 서사와 목소리 중, 어떤 발라드가 2025년 겨울을 대표하는 “우리들의 노래”로 남게 될지, 화요일 밤 9시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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