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순천시 소속 간부급 공무원이 만취 상태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한 뒤 택시를 몰고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강도 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순천시는 해당 공무원을 직위해제 조치했다.
경찰과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2026년 1월 20일 오전 0시 10분쯤 순천시 조곡동 일원에서 발생했다. A과장(5급)은 귀가를 위해 탑승한 택시에서 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기사가 택시에서 내리자 A과장이 홀로 택시를 몰고 2~3km가량 이동한 뒤 정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순천경찰서는 A과장을 강도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며, 보도에 따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가 함께 적용됐다. 그리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음주운전 혐의도 포함됐다고도 알려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과장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택시기사가 신고한 뒤 출동한 경찰은 택시 위치를 추적해 현장에서 A과장을 체포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순천시는 사건이 알려진 뒤 A과장을 직위해제 조치한 상태라고 전해졌다. 공무원의 폭행·음주운전 의혹이 공직 신뢰와 직결되는 만큼, 경찰 수사 결과와 별개로 내부 징계 절차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