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이면 심해지는 허리 통증
겨울만 되면 "평소엔 괜찮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다리가 저리고 오래 서 있으면 허리가 뻐근하다"는 사람들이 확 늘어난다. 실제로 추운 날씨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근육·인대가 뻣뻣해져 통증이 더 잘 느껴질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걸을수록 다리가 저리고, 잠깐 앉으면 풀리는 패턴이 있다면 '척추관 협착증'을 한 번 의심해볼 만하다.
척추관 협착증, 어떤 질환인가
척추 안에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척추관)가 있다. 이 공간이 여러 이유로 점점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려 통증·저림·감각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 척추관 협착증이다.
허리(요추) 쪽이면 특히 엉덩이에서 종아리로 내려가는 다리 쪽으로 저리고, 오래 걷기 힘든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왜 추운 날씨에 더 아프게 느껴질까
왠지 추운 날씨에는 더 허리가 아프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그 이유는 "낮은 온도가 척추관을 갑자기 더 좁히는" 것이 아니라, 추운 환경이 통증을 키우는 조건을 만들기 기 때문이다.
① 근육·인대가 굳고 혈류가 줄어 통증이 더 예민해진다
기온이 내려가면 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이 떨어지고, 주변 근육·인대 유연성이 줄어 허리가 더 뻣뻣해질 수 있다.
② 겨울에는 활동량이 줄어 "몸이 굳은 상태"가 오래간다
날씨가 추우면 자연스럽게 덜 걷고 덜 움직이게 된다. 이때 허리 주변 조직이 더 굳고 통증을 더 크게 느끼는 쪽으로 갈 수 있다.
③ 날씨와 통증의 '직접 인과'는 사람마다 다르다
"날씨 때문에 아프다"는 느낌은 흔하지만, 의학 연구에서는 날씨 변화가 요통/관절통을 직접 악화시키는지에 대한 근거가 일관되지 않다고 본다.
그래도 체감 상 추울 때 아프다는 사람들이 많다. 추운 겨울에는 활동량이 줄고 자세가 웅크려지기 쉽기 때문에 더 통증이 잘 올라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온과 가벼운 움직임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왜 생기나… 50대 이후에 척추관 협착증이 확 늘어나는 이유
건강보험 진료데이터 기준으로, 한국에서 척추관 협착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은 매년 180만 명대 수준이다. 이 중 93%가 50대 이상 환자다. 척추관 협착증은 대부분 퇴행성(나이 들며 누적되는 변화)이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이런 변화들이 겹치면서 신경 통로가 좁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가야 할까
협착증은 대개 조금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아픈데, 잠깐 앉거나 허리를 살짝 굽히면 편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다리 힘이 점점 빠지거나, 배뇨·배변 이상, 감각이 확 떨어지는 증상이 생기면 "겨울이라 그런가?" 하고 가볍게 넘기지 말고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대부분은 비수술 치료부터 시작한다.
1단계: 비수술 치료
2단계: 수술적 치료
증상이 지속적으로 심하거나 신경학적 이상이 진행되면 수술적 치료(감압술 등)를 검토한다.
이런 "단계적 접근"이 일반적이다. 처음부터 수술을 권하지는 않는다.
생활 속에서 통증을 줄이는 실전 팁
겨울에는 특히 "굳지 않게, 오래 한 자세로 버티지 않게"가 핵심이다.
① 걷기는 '한 번에 오래'보다 '짧게 여러 번'
② 서서 하는 집안일, 허리 '젖히는 자세' 줄이기
③ 아침/추운 날, '보온 + 3분 몸풀기'
간단한 아침 루틴


이런 "작고 안전한 루틴"은 생활 속에서 허리 통증을 줄이는데 좋다.
[척추관 협착증 자가 체크리스트]
✓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리고 아프다
✓ 잠깐 앉거나 허리를 굽히면 편해진다
✓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뻣뻣하다
✓ 겨울에 유독 증상이 심해진다
✓ 다리 힘이 점점 빠지는 느낌이 든다
※ 3개 이상 해당되면 전문의 상담 권장
[도움말] 본 기사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