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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이번 주는 어떨까? 상승 랠리 지속될까, 숨 고르기 들어갈까
  • 전소연 경제 전문기자
  • 등록 2025-09-22 19: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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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준 첫 금리 인하, 증시 랠리 이어질까
  • 뉴욕 증시 변수는 ‘PCE 물가’…투자자 긴장
  •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기술주에 부담되나


뉴욕 증시, 이번 주 전망…금리 인하 효과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뉴욕 증시가 이번 주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조정 국면에 들어설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내리며 기대감을 자극했지만, 물가와 고용 지표 등 주요 변수들이 여전히 시장을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그러나 변수는 남아

연준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며 정책 전환 신호를 보냈다. 이는 2025년 들어 처음 있는 인하였고, 시장은 이를 반기며 주요 지수들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향후 정책은 경제 지표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는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동시에 불확실성도 키운 발언이었다.

특히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최근 4.1%대까지 오르며 장기 금리 불안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장기 금리 상승이 기업 자금 조달 비용을 높이고 성장주, 특히 기술주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번 주 핵심 변수: PCE 물가와 기업 실적

이번 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다. 시장 예상은 전월 대비 완만한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보지만, 만약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연준의 추가 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반대로 안정적인 수치가 나온다면 증시는 안도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

이외에도 소비자심리지수, 주택 지표 등 경기 체력을 보여줄 데이터가 공개된다. 소비와 부동산 지표는 미국 경제 둔화 우려가 현실화되는지 여부를 판단할 단서가 될 전망이다.

기업 실적도 변수다. 이번 주 마이크론, 코스트코, 오토존 등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반도체·소비재 업종의 성적표가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장 분위기와 경고음

현재 증시 분위기는 대체로 낙관적이다. 금리 인하가 시작됐다는 점, 기술주 중심의 성장 기대감이 여전히 크다는 점이 지수를 지탱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장 기대가 이미 많이 반영됐다”는 점을 경고한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거나 소비 둔화가 뚜렷해질 경우, ‘완벽한 시나리오’에 기대던 시장이 단기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장기 금리 상승이 이어지면 성장주 중심의 하락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세 가지 시나리오

이번 주 증시 흐름은 크게 세 가지 가능성으로 전망된다.
첫째, 물가와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 수준에 머물면 투자자들의 안도감 속에 지수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
둘째, 물가가 예상보다 높거나 고용 지표가 강하게 나오면 연준의 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로 시장이 조정을 받을 수 있다.
셋째, 지표들이 엇갈리면 업종별 차별화 장세와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방어주나 배당주로 관심이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이 지켜봐야 할 포인트

결국 이번 주 뉴욕 증시는 경제 지표와 연준 발언, 그리고 국채 금리 흐름에 따라 단기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금요일 발표되는 PCE 지수, 10년물 국채 금리, 그리고 주요 기업 실적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시작됐지만 물가와 경기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며 “이번 주는 기회와 리스크가 동시에 존재하는 장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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