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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라이프인들에게 추천하는 운동 1 - 피클볼(Pickleball)
  • 차지원 스포츠&레저 전문 기자
  • 등록 2025-04-03 07:04:21
  • 수정 2025-04-08 06: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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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스포츠 열풍, ‘피클볼(Pickleball)’


“배우기 쉽고, 관절에도 무리 없어”

 

 피클볼(Pickleball)은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이다.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의 요소가 결합된 형태로 배우기 쉬우면서도 운동 효과가 뛰어나, MZ 세대는 물론이고 중장년층까지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

 

피클볼(Pickleball)이란?

 USA 피클볼 협회에 따르면 피클볼은 1965년 경 미국의 워싱턴주에서 조엘 프리차드(Joel Pritchard)와 빌 벨(Bill Bell), 그리고 바니 맥캘럼(Barney McCallum)이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그 이름에도 꽤 흥미로운 유래가 있다. 이는 조엘 프리차드의 아내인 조앤 프리차드(Joan Pritchard)에 따르면 이 이름이 "피클 보트(pickle boat)"에서 유래했다고 한다.(피클 보트란 원래 조정 경기에서 남은 선수들로 구성된 혼성팀을 말하는데, 피클볼도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의 규칙을 혼합해 만든 스포츠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 설명) 그리고 피클볼이 수 년 후 인기를 끌기 시작하자 그들이 키우던 강아지의 이름인 'Pickles'를 따라 Pickle Ball이 되었다고 한다. 

 피클볼의 코트 크기는 배드민턴과 비슷하고, 네트 높이는 테니스보다 약간 낮다. 패들(피클볼채)은 탁구채보다 조금 더 크고 단단하며, 공은 플라스틱으로 된 구멍 뚫린 공(wiffle ball)을 사용한다. 주로 2:2 복식 경기로 진행되며, 규칙은 비교적 단순해서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배울 수 있다. 

 

왜 인기가 많을까?

 일단 테니스와 비슷해 보이지만 테니스보다 쉽다. 공도 테니스공보다 가벼워서 치기 편하다. 탁구공보다는 커서 잘 보인다. 운동량도 적당하고 다른 구기 종목보다 관절에 무리가 덜 가서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기기 좋은 스포츠이다. 

 주로 4명이 복식경기를 하기 때문에 사회적 교류와 커뮤니티 형성에도 좋다. 이것이 무엇보다 메인라이프인들이 즐기기 좋은 이유가 된다. 또 운동 효과는 충분하면서도 부상 위험은 다른 스포츠보다 낮다. 그래서 어린이는 물론 노년까지도 계속 할 수 있는 운동이다. 게다가 실내외 모두에서 가능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피클볼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포츠로 불리며 전국적으로 수백 만 명이 즐기고 있음은 물론 대회와 리그도 활발하다. 한국 역시 최근 피클볼 연맹(대한피클볼 협회)이 창설되고 전국 곳곳에 동호회와 전용 코트가 생겨나는 등 관심이 커지고 있다. 피클볼 전용 경기장과 전문 학원도 생기고 있는 추세여서 지금 시작하기에도 좋은 스포츠이다.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향유하기를 원하는 메인라이프인들에게 피클볼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라이프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스포츠&여가 전문 기자 차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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