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이이경의 놀면 뭐하니? 하차를 두고 “실제로는 자진하차가 아니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예능 출연자 교체 방식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방송가에서는 오래전부터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자진하차가 현실적으로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이경의 하차는 공식적으로 “개인 사정에 따른 자진하차”로 발표됐으나, 일부 관계자들은 “실제 내부 사정은 다르다”는 내용을 전하며 제작진 조율에 따른 결정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예능 출연자의 하차가 제작진의 판단과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다시 언급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의 특성상 출연자의 촬영 일정은 주 단위로 미리 확보된다. 고정 출연을 결정한 시점부터 배우나 가수는 해당 요일·시간대를 장기간 비워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예능 스케줄은 최소 몇 달 전부터 고정돼 있기 때문에 출연자가 굳이 스스로 하차할 필요가 거의 없다”며 “일정 충돌이 이유가 되는 경우는 현실적으로 드물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출연자가 본인의 의사로 고정 예능을 중단하는 상황은 큰 이슈가 발생했을 때를 제외하면 흔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럼에도 하차 발표에는 대부분 ‘자진하차’라는 표현이 사용된다. 출연자의 이미지 보호와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제작진의 하차 요청이나 내부 갈등이 외부에 노출될 경우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관련 사실이 정리된 뒤에는 “개인 사정”이라는 공식 문구로 발표되는 관행이 고착돼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예능 출연자 교체가 다음과 같은 절차를 통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제작진이 콘셉트 조정이나 시청률 변화 등을 이유로 교체 필요성을 검토하고, 이후 소속사와 협의를 거쳐 정리 방향을 조율한다. 최종 발표는 ‘자진하차’라는 표현으로 일관되며, 구체적인 내부 사정은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이경 하차 논란을 계기로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자 관리 방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예능 제작 구조 특성상 자진하차가 현실적으로 드물다는 점, 그리고 자진하차라는 표현이 관행적으로 사용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송가의 투명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