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운동 열심히 했는데도 고지혈증? 비와 쯔양이 보여준 어이없는 현실
  • 김도현 헬스케어 & 건강 전문 기자
  • 등록 2025-11-21 22:34:34
  • 수정 2025-11-21 22:39:16
기사수정
  • 운동광 비의 고백
  • 쯔양과 대비되는 건강검진 결과
  • 유전적 요인의 영향력


운동 열심히 했는데도 고지혈증?

최근 가수 비가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하면서, 운동 많이 하면 고지혈증 걱정도 사라지는 걸까 하는 의문이 확산되고 있다. 비는 유튜브 채널에서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과의 대화 중 “너 건강검진 받았냐”는 질문에 “나는 고지혈증이 있다고 하더라”며 “운동을 더 하래”라는 의사의 권고를 전했다.
반면 쯔양은 최근 건강검진에서 “완전 건강하다”고 결과를 전했다. 이러한 대조적 결과는 운동만으로 고지혈증을 예방하거나 해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운동 많이 해도 방심 금물

비는 평소 복싱, 크로스핏, 웨이트트레이닝 등 다양한 운동 루틴을 꾸준히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은 “운동 = 만사 해결”이라는 인식이 잘못일 수 있다는 경고로 읽힌다.
전문가들은 고지혈증이 단지 운동 부족 때문만이 아니라 유전적 요인, 식습관, 체지방, 나이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한다. 성인 남녀의 고지혈증 유병률이 최근 증가했고, 특히 40대 남성의 경우 27.5%로 전년 대비 5.0%포인트 올라갔다.
따라서 운동은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 고지혈증 리스크를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는 점이 드러난다.


식습관·생활습관이 진짜 게임 체인저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대표적 원인으로는 과다한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섭취, 과도한 단순당 탄수화물, 과음, 흡연 등이 꼽힌다. 운동은 이런 나쁜 습관을 상쇄하는 데 도움은 되지만, 습관 자체가 바뀌지 않으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걷기·조깅·수영 등 유산소 운동은 중성지방을 낮추고 좋지 않은 콜레스테롤(HDL)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주 3~5회 30분 이상 꾸준히 해야 하며 그 외 식습관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
흔히 운동만 하면 모든 게 해결될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운동 + 식사 + 체중관리 + 유전검사가 함께 가야 한다.



유전적·체질적 요인도 무시 못 한다

비의 고지혈증 진단 사례가 특별한 이유는 그가 운동을 매우 열심히 해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럼에도 왜 고지혈증이 발생했을까? 이 질문에 전문가들은 유전적 요인과 기초대사량·체지방률·간·신장 기능 같은 체내 구조적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다.
즉, 같은 운동량이라도 사람마다 지질을 처리하는 능력이나 체내 변화 속도가 다르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어떤 사람은 운동을 열심히 해도 지질 개선 효과가 더디거나 제한적일 수 있다.


운동이 답이 아니라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운동해봤자 의미없다”는 결론으로 나가면 곤란하다. 운동은 고지혈증 예방과 치료에서 여전히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문제는 운동 단독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실제로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도 운동 + 식이요법 + 필요시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지혈증이 이미 진단된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병행되는 것이 일반적이고, 예방 단계에서는 유산소·근력 운동과 더불어 건강한 식습관이 권장된다.
비와 쯔양의 차이는 단지 운동량의 차이가 아니라, 질환 리스크를 관리하는 접근 방식의 차이일 수 있다.


운동만으론 못 막겠다는 현실

운동과 건강관리는 중요하지만, 이번 사례는 우리가 흔히 갖는 착각을 깨준다. 운동량이 많을수록 모든 게 자동 해결되진 않는다. 각자의 식습관, 유전적 배경, 체질, 나이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운동은 시작점이고, 식습관은 기본이며, 정기검진과 진단은 필수다. 운동하느라 무조건 안심하지 말고, 건강을 위한 복합적인 전략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

1
LG스마트 TV
갤럭시 북 5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