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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ICE 단속에 맞선 ‘전국 총파업’… 미국인들도 한국인들 처럼 해낼 것인가?
  • 이시한 기자
  • 등록 2026-01-30 1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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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 work, No school, No shopping” 전국 셧다운의 구호와 설계
  • 미니애폴리스 사망 사건이 불씨…DHS 예산 공방까지 번졌다
  • 아리아나·나탈리까지 가세…거리 시위와 SNS 여론전의 결합

미네소타에서 열린 시위 = X 캡쳐

“일하러 가지 말자”가 구호가 됐다

미국에서 이민단속기관 ICE(이민세관단속국)와 연방 이민단속 강화에 반발하는 ‘전국 셧다운(National Shutdown)’과 ‘ICE Out’ 행동이 2026년 1월 30~31일(현지시간)을 전후해 확산하고 있다. 1월 30일은 “No work, No school, No shopping(노동·등교·소비 중단)”을 전면에 내세운 경제적 압박 캠페인으로 설계됐고, 1월 31일은 50개 주 동시다발 행동을 표방하는 거리 시위 성격이 강하다.


발화점은 미니애폴리스…사망 사건이 불씨를 키웠다

이번 흐름의 기폭제로 거론되는 것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일대에서 벌어진 연방 단속 과정의 사망 사건들이다. 관련 사건을 둘러싸고 ‘정당방위·위협 여부’ 같은 핵심 쟁점이 엇갈리며 여론이 급격히 달아올랐고, 그 분노가 “단속 중단”과 “예산 차단” 요구로 번졌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X에 게시한 Ice Out 게시물 = X캡쳐

‘총파업’보다 ‘경제 블랙아웃’에 가깝다

조직자들이 ‘general strike(총파업)’라는 단어를 쓰고는 있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설계는 전통적 의미의 산업별 조직 파업이라기보다 ‘불참·휴업·소비 보이콧’을 결합한 ‘경제 블랙아웃’에 가깝다. 실제로 외식업과 지역 상권에서 “문을 닫거나, 영업하되 수익 일부를 기부하는 방식” 등 다양한 참여 방식이 논의되는 모습이 보도됐다.


전선은 예산으로…DHS 표결과 맞물린 정치전

이번 행동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국토안보부(DHS) 예산’과 맞물려 있다는 점이다. 시위대는 “ICE 예산을 끊어야 한다”는 구호로 상원의원·하원의원 압박을 병행하고, 반대편은 치안·국경 통제를 앞세우며 맞서는 구도다. 이 때문에 거리의 시위와 의회 예산 공방이 동시에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ICE Out 배지를 착용한 나탈리 포트만 = X 캡쳐

유명인들도 ‘연일 지지’…핀 하나가 메시지가 됐다

이번 움직임의 확산 엔진은 거리만이 아니다. 유명인들이 잇달아 지지 메시지를 내면서, ‘행동 날짜’와 ‘캠페인 이름’이 대중에게 빠르게 각인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먼저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는 2026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ICE OUT’ 문구가 적힌 핀을 착용해 주목을 받았다. 매체들은 이 상징이 미네소타 사망 사건 이후 확산된 반(反) ICE 움직임과 맞물려 읽힌다고 전했다.

영화계에서는 나탈리 포트만이 선댄스 영화제 행사장에 ‘ICE OUT’ 핀을 착용하고 등장해, “ICE의 잔혹함”을 비판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핀 착용이 단순한 패션이 아니라 정치적 메시지로 기능하면서, 온라인에서 공유와 재확산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 밖에도 케이티 페리 등이 “의원들에게 연락해 ICE 예산에 반대해 달라”는 방식으로 시민 행동을 촉구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유명인 발화는 ‘찬반 논쟁’과 별개로 참여 장벽을 낮추는 촉매가 되고 있다.


관건은 1월 30~31일 이후…지속 캠페인으로 남을까

남은 질문은 하나다. 이번 흐름이 ‘하루짜리 분출’로 끝날지, 아니면 보이콧·지역 행동·정치 로비로 이어지는 ‘지속 캠페인’이 될지다. 조직자들은 구금시설·공항·정치인 사무실 등을 압박 대상으로 삼는다는 계획을 밝히며 다음 행동도 예고하고 있다. 다만 ‘전국 총파업’이라는 이름값을 하려면 대형 노조의 공식 결의와 주요 산업의 조직적 가동 중단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주말의 참여율과 이후의 지속성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ICE Out을 촉구하는 총파업 현황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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