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곧 다가올 AI가 인간을 넘는 순간, 오픈 AI가 AGI를 만든다? 'o3'와 GPT-5로 판 흔들기
  • 이시한 기자
  • 등록 2025-04-21 11:09:54
기사수정
  • 오픈AI의 대반격: 'o3'와 GPT-5로 AGI 시대 성큼
  • 한국 4060 세대와 오픈AI: 'o3'와 GPT-5가 바꿀 일상


오픈AI, AGI 향한 질주… ‘o3’와 ‘GPT-5’로 AI 패권 노린다


인공지능(AI)의 새 지평을 여는 오픈AI의 행보가 거침없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이미지와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추론 모델 ‘o3’와 경량화된 ‘o4-mini’를 선보인 데 이어, 범용 인공지능(AGI) 구현을 목표로 한 차세대 모델 ‘GPT-5’의 출시가 임박하며 글로벌 AI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AGI는 인간처럼 스스로 학습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지능을 뜻한다. 오픈AI의 이 같은 기술 혁신은 단순한 챗봇을 넘어, 산업과 일상을 재편할 잠재력을 보여준다.



‘o3’와 ‘o4-mini’, 추론 능력의 새 기준


오픈AI가 공개한 ‘o3’는 수학, 코딩, 과학 등 고차원 문제를 단계적으로 풀어내는 추론 모델로, 특히 이미지 분석 능력이 돋보인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화이트보드에 적힌 복잡한 수식을 촬영해 업로드하면, o3는 이를 인식하고 단계별 풀이를 제공한다. 여기에 웹 검색과 파이썬 코드 실행을 결합해 실시간으로 답변을 최적화한다.


반면 ‘o4-mini’는 속도와 비용 효율성을 강조한 모델이다. o3의 고성능을 유지하면서도 경량화해 저사양 기기에서도 원활히 작동한다. 특히 ‘o4-mini-high’ 버전은 최근 글로벌 수학·코딩 경진대회에서 인간 전문가를 압도하는 속도를 기록했다. AI 전문 매체 AI타임스에 따르면, o4-mini-high는 ‘프로젝트 오일러’의 최신 문제를 3분 이내에 해결하며 상위 0.1% 기록을 세웠다. 이는 수학적 사고와 알고리즘 설계에서 AI가 인간을 초월했음을 시사한다.


두 모델은 챗GPT의 유료 요금제(플러스, 프로, 팀) 사용자에게 우선 제공되며, 곧 출시될 ‘o3-pro’는 더 강력한 성능을 약속한다. 오픈AI는 “o3와 o4-mini는 GPT-5로 가는 디딤돌”이라며, 이들 모델이 단순한 기술 데모가 아닌 실용적 도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GPT-5, AGI로의 도약


오픈AI의 궁극적 목표는 GPT-5다. 샘 올트먼 CEO는 “GPT-5는 몇 달 내 출시될 것”이라며 “추론과 언어, 멀티모달 기능을 통합한 AGI의 초석”이라고 밝혔다. GPT-5는 기존 o-시리즈의 추론 능력과 GPT-시리즈의 언어 처리 능력을 하나로 융합, 복잡한 모델 선택 없이도 모든 작업을 처리하는 ‘단일 엔진’을 지향한다.


전문가들은 “GPT-5는 단순한 언어 모델을 넘어, 인간처럼 맥락을 이해하고 창의적 해결책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멀티모달 데이터(텍스트, 이미지, 음성)를 통합 처리하는 능력이 산업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결과 GPT-5가 의료 진단, 법률 분석, 창작 등 전문 분야에서 인간 전문가와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다만, AGI에 가까워질수록 안전성 논란도 커진다. 오픈AI는 ‘프레퍼드니스 프레임워크’를 통해 모델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윤리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기능은 제한한다. 올트먼은 “GPT-5는 철저한 안전 점검을 거칠 것”이라며 “기술 발전만큼 책임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챗GPT, 글로벌 이용자 5억 돌파… 10억 목표로


오픈AI의 기술 혁신은 사용자 폭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5년 4월 기준,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는 5억 명을 넘어섰다. 이는 2022년 서비스 출시 이후 2년여 만에 이룬 성과로, 특히 지난 3월 ‘지브리풍 이미지 생성’ 기능이 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이용자가 급증했다. 첫 주에만 1억5000만 명이 몰리며 서버가 다운될 정도였다. 오픈AI는 연말까지 이용자 10억 명을 목표로 삼았다.


이 같은 성장세는 투자로도 연결됐다.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400억 달러를 유치하며,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3000억 달러(약 426조 원)를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GPT-5 출시와 함께 GPU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 40~60대와의 연관성


오픈AI의 기술은 한국의 4060 세대(40~60대)에게도 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들은 디지털 전환의 중심에 서며,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화와 생활 편의성을 추구한다. 예를 들어, GPT-5의 멀티모달 기능은 40대 직장인이 복잡한 데이터 분석을 간소화하거나, 50~60대가 건강 관리 정보를 빠르게 얻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4060 세대에게 챗GPT의 코드 생성과 시장 분석 기능은 비용 절감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 한국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중소기업의 32%가 AI 도구를 활용 중이며, 이중 40~60대 경영인의 채택률이 60%를 넘는다. 또한, 60대 시니어층은 AI 기반 음성 비서를 통해 의료 상담이나 취미 활동을 보조받으며 디지털 격차를 좁히고 있다.


그러나 AI의 급속한 확산은 일자리 대체 우려도 낳는다. 한국고용정보원의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4060 세대의 사무직과 단순 노동직 중 25%가 AI 자동화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기업은 이들 세대를 위한 AI 리터러시 교육과 재취업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오픈AI의 o3와 GPT-5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한국 4060 세대의 삶과 일을 재구성하는 촉매가 될 것이다. AGI 시대를 앞두고, 이들이 AI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할지가 한국 사회의 디지털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변수다.

TAG
0
홈플러스 부동산
국민 신문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