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제] 항공편 줄줄이 ‘파키스탄 우회’
  • 장한님 편집장
  • 등록 2025-05-07 11:22:45
기사수정
  • 인도-파키스탄 긴장 고조에 하늘길도 요동, 유럽행 노선 차질
  • 대한항공·아시아나는 영향 제한적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주요 국제 항공사들이 파키스탄 영공을 회피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는 인도령 카미르의 파할감 지역에서 발생한 관광객 26명 피살 사건 이후 급속히 격화된 안보 불안에 따른 것이다.


주요 항공사들, “파키스탄 영공 피해 비행 중

 미국 현지 시각 56CNN에 따르면 프랑스 국적기 에어프랑스는 최근 인도-파키스탄 간 긴장 고조에 따라 파키스탄 상공 비행을 중단했다고 한다. 독일의 루프트한자 또한 로이터통신에 파키스탄 영공을 우회 중이라고 전했으며영국항공스위스항공에미레이트 항공 등도 아라비아해 쪽으로 우회한 뒤 북상하는 장거리 경로 변경에 나섰다.

 항공 전문가들은 이같은 조치로 인해 일부 유럽·아시아 간 노선에서 1~2시간 가량 운항 시간이 증가하고연료비 부담과 지연 가능성도 함께 커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 항공사 영향은?

 국내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파키스탄 영공을 직접적으로 통과하지 않는 항로를 주로 이용하고 있어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전문가들은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인도 북부 및 서남아 항로 전반에 대한 항공안전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한국발 남아시아·중동·유럽 노선 전반에 추가적인 항공편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 항공망 불안

 이번 사태는 단순한 국지적 갈등을 넘어 국제 항공 네트워크의 복잡성을 드러내는 사례로 분석된다이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등으로 하늘길은 점점 더 좁아지고 있으며이번 파키스탄 사태는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잇따른 분쟁 지역 회피로 인해 운항 시간과 비용 증가탄소 배출 우려승객 지연 민원 증가라는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안전 우선의 원칙은 불변이지만하늘길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수록 국제 항공업계의 비용과 복잡도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이라며 장기적인 항로 다변화와 국제 협력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유럽 및 인도·중동행 항공편 예약 시항공사 공지사항과 운항 지연 여부를 사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TAG
0
홈플러스 부동산
국민 신문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