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익산에서 회사 통근버스가 논길 옆 농수로로 추락해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해 운전기사가 숨지고 탑승자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버스가 도로 가장자리 보호 난간을 들이받은 뒤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는 19일 오전 6시 57분께 익산시 여산면의 한 논길에서 발생했다. 통근버스가 농수로로 추락하며 옆으로 넘어졌고, 현장은 비포장 또는 협소 도로가 많은 농로 특성상 회피 공간이 넉넉지 않은 구간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통근버스가 보호 난간을 들이받으면서 균형을 잃고 농수로로 떨어져 전도된 것으로 보고, 운행 속도와 노면 상태, 운전자의 조작 여부 등을 포함해 사고 전후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가 숨졌다. 버스에 타고 있던 회사원 2명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통근버스에는 21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나머지 탑승자들의 부상 여부도 확인하고 있으며, 응급 조치와 병원 이송 과정에서 추가 피해가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
통근버스 사고는 운행 시간이 이른 새벽대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아, 어두운 시야와 피로 누적, 농로 특유의 굴곡·협소 구간 등이 겹치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논길 인근 도로는 배수로와 낙차가 가까운 곳이 많아, 작은 이탈도 큰 사고로 번질 수 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CCTV, 탑승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좁히는 한편, 해당 구간의 도로 시설물 상태와 방호 장치 설치·관리 적정성도 함께 들여다볼 방침이다.
경찰은 보호 난간 충돌 정황을 중심으로 사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아울러 통근버스 운행 전 점검, 운행 경로의 위험 구간 관리, 회사 차원의 안전교육과 운행 지침 준수 여부 등도 조사 과정에서 함께 확인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