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2월 19일, 코스피가 개장 직후 전 거래일(5,507.01) 대비 2%대 급등하며 사상 처음 5,6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5,642.09로 출발했고, 장중 5,657선대까지 올라서며 신고가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 급등의 1차 견인차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강세다. AI(인공지능) 관련 메모리 수요 기대가 재차 부각되면서 대장주로 자금이 몰리는 양상이다.
동시에 증권주가 동반 급등했다. 지수 최고치 경신과 거래대금 확대 기대가 맞물리며, 업황 개선·정책 기대(예: 주주환원 강화 관련 이슈)까지 더해져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됐다.
초반 수급에서는 개인 매수 우위가 두드러졌다. 반면 외국인은 순매도로 출발해 단기 차익실현 성격의 매물이 나온 모습이다. 장 초반 기준으로 개인·기관 매수 vs 외국인 매도 구도가 관측됐고, 코스닥 역시 동반 강세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연휴 기간(국내 휴장 구간) 동안 미국·유럽 등 주요 증시의 강세 흐름이 누적된 점이 ‘갭 상승’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특히 AI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훈풍이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450원대에서 출발해, 주가 급등과 동시에 환율 변수도 함께 부각됐다. 증시 랠리가 이어지더라도 환율·금리·글로벌 변동성에 따라 업종별 온도차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단기 체크포인트로 꼽힌다.
코스피가 5,600선을 넘어선 만큼 시장의 시선은 (1) 반도체 강세 지속 여부, (2) 증권·금융 등 후행 업종으로의 순환매 확산, (3) 외국인 수급의 재유입 타이밍으로 이동하고 있다. 최근 아시아 시장 강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분석도 나오면서, 랠리의 명분은 강화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