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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라이프 직장인의 성공적인 커리어 전환
  • 에릭 한 기자
  • 등록 2025-04-01 06:16:03
  • 수정 2025-04-08 07: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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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리어 전환의 핵심 전략

 대한민국 직장인 평균 은퇴 나이는 놀랍게도 50.5세이다대체로 40대까지 안정적인 회사를 다니지만 그 중 많은 이들이 50세가 되자마자 자연인으로 복귀하는 시대라는 말이다그래서 최근 많은 사람들이 직장 생활에서 벗어나 창업이나 프리랜서로서의 커리어 전환을 고민한다경제적 자율성과 업무의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이자 큰 도전이고이를 성공적으로 전환한 사례들도 늘어나고 있다하지만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그러니 어떻게 해야 제2의 도전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차근차근 알아보고 것이 우선이다본 기사에서는 일반적인 직장인이었던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창업과 프리랜서로 성공적인 커리어 전환을 이룰 수 있을지그 과정에서 필요한 전략과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려 한다.

 

메인라이프인(MainLife)들은 왜 커리어 전환을 고민하는가

 많은 사람들이 회사에서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이어가지만시간이 지날수록 변화하는 노동 시장과 개인의 직업적 욕구로 인해 새로운 도전을 꿈꾸게 된다특히, 40대 후반과 50대 초반의 메인라이프인들의 창업이나 프리랜서로의 전환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이들이 주로 창업이나 프리랜서를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메인라이프들은 고정된 출퇴근 시간과 업무에서 벗어나 원하는 시간에 자신만의 일정을 조율하고자 하는 욕구가 깊어진다. 20년에서 30년간 거의 매일같이 9시에서 5시까지 회사에서 묶여 일을 하고 평균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거리를 오가던 메인라이프 직장인들은 이제야말로 이런 지루한 루틴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가 폭발하게 되는 것이다게다가 그동안 지겹게 하던 일상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자기의 창의력을 맘껏 뽐내고 싶은 욕구도 더해질 것이다.

 둘째경험과 지식이 축적된 메인라이프들은 더 이상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신만의 사업을 통해 경제적 자율성을 얻고자 한다물론 안타깝게도 직장에서 해고되는 바람에 타의로 회사에서 나와 커리어 전환을 할 수밖에 없게 된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기 전에 스스로 퇴사하고 자기의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퇴사(해고)되기 전에 멋지게 나와서 자존심도 살리고 기회도 남들보다 먼저 잡는 일석이조를 노리는 똑똑한 메인라이프들이 존재하는 것이다

 

커리어 전환을 위한 핵심 전략

 당장 회사를 때려치고 싶거나 곧 해고될 거 같아도 회사를 나오기 전에 적당히 회사일도 열심히 하면서 성공적인 독립을 위한 전략을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창업이나 프리랜서로서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한 몇 가지 공통적인 핵심 전략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물론 각각 자기만의 개인 전략도 필요하지만 여기서는 공통 전략만 소개하는 것으로 만족하자.)

1) 철저한 리서치

창업이나 프리랜서로의 전환은 당연히 쉽지 않다쉽게 생각하고 시작하면 당연히 망한다자신의 기술이나 경험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사업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예시: 45세의 김현수 씨는 이전에 대기업 마케팅 팀에서 근무하다가온라인 마케팅 관련 분야로 창업을 결심하였습니다그는 먼저 수개월 간 시장 조사를 통해 경쟁 상황을 분석하고자신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틈새 시장을 찾았습니다.

2) 전문성 강화

새로운 커리어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관련된 기술이나 지식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 “내가 이 분야에서 일한 게 몇 년인데!”라며 자만하는 사람은 100% 실패다아무리 자기의 전문 분야라도 창업을 하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하려면 기존의 이력에 더할 전문성(또는 남들에게 전문적으로 보일 수 있는 자격증이라도)을 추가적인 교육이나 훈련을 통해 획득해야 한다.

예시박지영 씨는 IT 관련 회사에서 오랜 시간 근무한 후 프리랜서 웹디자이너로 전환을 결심했습니다그는 디자인 관련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고 관련 자격증을 딴 후포트폴리오를 더 전문성 있게 보일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3) 네트워킹 확장

창업자나 프리랜서가 성공하려면 탄탄한 네트워크는 목숨과도 같다업계 동료멘토고객과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확장해야 합니다.

예시한창호 씨는 전직에서의 인맥을 활용해 첫 번째 고객을 유치했으며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행사에 참석하여 사람들과 관계를 맺었습니다이를 통해 사업 초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4) 작은 시작

사업이나 프리랜서 활동을 시작할 때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말고 작은 규모로 시작해야 한다한 성공적인 청년 사업가의 말에 의하면 메인라이프에 들어선 은퇴자들이 사업을 시작할 때 그 때까지의 직장 경력이나 나이 때문에 체면을 차리느라 오히려 사업을 망치는 경우를 많이 봤다고 한다일단 그놈의 체면부터 버리고 작은 프로젝트부터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성장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가능성과 역량을 믿어야 한다.

예시정수영 씨는 퇴직 후 작은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했습니다사무실도 얻지 않고 초기에는 집에서 적은 수의 제품만 판매하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고객 피드백을 꼼꼼히 반영하여 점차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성공적으로 매출을 증가시켰습니다.

 

커리어 전환에 성공한 사람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의 연구에 따르면성공적인 스타트업 창업자의 평균 연령은 45세라고 한다이는 빌 게이츠스티브 잡스마크 저커버그와 같이 20대에 창업하여 성공한 사례도 있지만전반적으로는 40대 중반의 창업자들이 더 높은 성공률을 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특히해당 분야에서 최소 3년 이상의 경험이 있는 창업자는 성공 확률이 85%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40-50대 은퇴자들이 새로운 커리어를 만들기에 절대 늦은 나이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그렇다면 우리나라에도 성공적으로 커리어 전환을 이룬 사람들이 있을까물론이다금융업에 종사하다가 퇴직하고 외식업을 창업하여 완만하게 성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50대는 물론평범한 워킹맘으로 살다가 콘텐츠 제작자로 성공한 40대의 이야기도 있다이들은 원래 몸담고 있었던 분야를 디벨롭 시킨 경우도 있고아예 다른 분야에 도전한 경우도 있다어찌되었든 어느 날 갑자기 성공한 사람은 없다모두 정보 수집을 착실히 하고 이전보다 더 배우고욕심내지 않고 하나씩 하나씩 작은 것부터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을 뿐이다.

 

 100세 시대에 50.5세에 첫 번째 직장에서 은퇴한 후 나머지 50년도 어떻게든 경제생활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그래서 당신도 지금 새로운 커리어를 위한 계획를 시작해야 한다

 

경제 전문기자 에릭 한(Eric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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