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음료가 ‘커피’에서 ‘기능건강음료’로 바뀌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탄산이나 카페인 음료보다 비타민, 홍삼, 단백질 등 기능성 성분이 포함된 음료가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CU는 최근 4년간 음료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기능건강음료의 비중이 2021년 16.9%에서 2024년 22.1%로 꾸준히 상승하며 처음으로 커피(18.8%)를 앞질렀다고 밝혔다. 2025년 1분기에도 기능건강음료의 점유율은 22.5%를 기록,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인기 있던 커피와 탄산음료, 우유 등도 매출은 증가했지만, 기능건강음료의 성장률이 훨씬 가파르다. 기능건강음료의 연도별 매출신장률은 ▲2022년 52.2%, ▲2023년 27.3%, ▲2024년 22.1%, ▲2025년(1~3월) 17.2%로, 3년 넘게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건강’이 중심이 된 소비자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다. CU 측은 “당분과 카페인이 많은 기존 음료보다, 운동 중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기능성 음료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CU는 코오롱제약, 광동제약 등 전문 제약사와 손잡고 기능성 음료 라인업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코오롱제약의 ‘리얼아미노워터 레드비트 플러스’ ▲광동제약의 ‘비타500 이온플러스’ 등 새로운 스포츠 이온 음료를 선보인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음료 시장이 건강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건강 음료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