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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호흡기 질환, 왜 이렇게 위험한가 - <메인타임스 건강 시리즈 : 겨울 초입 건강 리포트 ②>
  • 김도현 헬스케어 & 건강 전문 기자
  • 등록 2025-11-17 09:10:51
  • 수정 2025-11-17 09: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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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겨울은 왜 호흡기 질환의 계절인가
  • 점막이 무너지는 순간 감염이 시작된다
  • 독감·폐렴·RSV의 위협

메인타임스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시기를 맞아 <메인타임스 건강 시리즈 : 겨울 초입 건강 리포트> 3편을 연재합니다. 이번 시리즈는 기온이 떨어지며 급증하는 심뇌혈관 질환부터 독감·폐렴 등 호흡기 감염, 그리고 면역·관절·정서 건강까지 초겨울에 특히 주의해야 할 핵심 건강 이슈들을 깊이 있게 다루는 전문 해설형 기획입니다. 단순한 건강 정보가 아니라, 실제 통계와 의료 현장의 목소리에 기반해 “왜 이 시기가 위험한가”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를 균형 있게 분석해 독자들이 겨울 초입에 가장 필요한 실질적 건강 전략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2편> 초겨울 호흡기 질환, 왜 이렇게 위험한가… 감기에서 폐렴까지 급증하는 계절


기온이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는 초겨울은 호흡기 질환이 급증하는 시기다. 단순한 감기 증가를 넘어 독감, 폐렴,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천식 악화 등 다양한 호흡기 문제들이 동시에 발생하며 의료 현장은 ‘첫 번째 겨울 피크’를 맞는다. 전문가들은 “초겨울의 건조한 공기와 급격한 일교차가 호흡기 점막을 약화시키면서 바이러스와 세균이 빠르게 퍼질 조건을 만든다”고 분석한다.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 호흡기 점막이 가장 먼저 무너진다

호흡기 질환이 초겨울에 급증하는 첫 번째 이유는 건조함이다. 기온이 낮아질수록 공기 중 수분 함량은 감소하고, 난방기까지 가동되면 실내 습도는 20~30%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건조한 공기에 노출되면 코·목 점막의 보호막이 손상되면서 외부 병원체가 쉽게 침투한다.

또한 초겨울의 특징인 크고 불규칙한 일교차는 호흡기 면역 기능을 크게 저하시킨다.
기온 변화에 민감한 어린이와 노년층은 점막 회복력이 떨어져 감염에 취약해지며,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날에는 응급실에 호흡기 환자가 몰리는 경우도 잦다.


독감·폐렴·RSV… “감기인 줄 알았다가 큰 병 되는 계절”

초겨울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감기와 독감의 증상이 비슷해 구분이 어렵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 감기로 생각하고 넘겼다가 증상이 빠르게 악화하는 사례가 매년 반복된다.


독감(인플루엔자) : 40도에 가까운 고열, 근육통·관절통, 극심한 피로감 등이 나타난다. 독감은 발병 속도와 고열이 특징이며, 심한 경우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폐렴 : 기침·가래·호흡곤란, 흉통, 39도 전후 열등이 나타난다. 특히 노년층에서는 뚜렷한 발열 없이도 발생할 수 있어 진단이 늦어질 위험이 크다.


RSV :영유아 호흡기 감염 중 가장 위험한 바이러스 중 하나로, 모세기관지염을 유발한다. 2세 이하 영아에서 심각한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으며, 최근 노년층에서도 RSV 폐렴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초겨울은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코인페션(동시감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라며 “같은 바이러스라도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는 증상이 훨씬 더 심해진다”고 설명한다.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 감염 확산 조건 완성

추워지면 자연스럽게 실내 활동이 늘어난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환기가 부족한 공간 내에서는 바이러스가 10배 이상 오래 떠다닐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밀도 공간, 난방기 사용으로 인한 건조함, 낮은 환기량이 겹치면 감염 확률이 급증한다.

이 때문에 실제로 학교·직장·가정 등 ‘밀접 접촉 환경’에서의 감염이 초겨울 급증의 핵심 요인 중 하나다.
아이들이 독감을 가져오고, 가족 전체가 감염되는 사례도 흔하다.


천식·비염 환자에게는 ‘가혹한 계절’

기온 변화와 건조함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찬 공기는 기도 수축을 촉진하고, 건조함은 호흡기 점막을 자극해 염증 반응을 강화한다.

천식 환자는 찬 공기 노출, 운동 시 과호흡, 미세먼지 증가, 감염성 질환에 의해 급성 발작 위험이 증가한다.

비염 환자 역시 코막힘·재채기·두통이 한꺼번에 나타나며, 수면 질도 떨어진다.
전문의들은 “초겨울은 천식 환자의 ‘응급실 방문’이 늘어나는 계절”이라고 강조한다.



초겨울 호흡기 건강을 위한 핵심 수칙


1. 가습·환기 균형 유지

실내 습도는 40~60%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
가습기 사용 시에는 1~2시간 간격 환기와 필터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2. 실내 공기 순환

난방기 사용 시 산소 농도가 떨어지기 쉽다.
이때 CO₂ 농도까지 높아지면 면역 기능이 떨어지고 두통을 유발한다.


3. 외출 시 마스크 착용

특히 지하철, 엘리베이터, 학교 등 좁은 공간에서는 마스크가 감염 예방률을 50~70% 높이는 것으로 보고된다.


4. 영유아·노년층 예방접종

독감 백신 접종률이 높은 집단은 전체 감염률이 크게 낮아진다.


5. 충분한 수분 섭취

물만 제대로 마셔도 점막 회복 기능이 크게 좋아진다.


6. 실내 장시간 체류 시 스트레칭

얕은 호흡이 지속되면 폐활량이 줄어 호흡기 기능이 떨어진다.



초겨울 호흡기 질환은 예측 가능하다… 대비하면 충분히 예방 가능

초겨울 호흡기 질환은 갑자기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예측 가능한 패턴을 가진다.
기온이 떨어지고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것만으로도 감염 위험은 즉시 올라간다.
특히 독감·폐렴·RSV는 12~2월 정점을 향해 가는 초입부가 가장 ‘감염 허브’가 되는 시기다.

전문의들은 “초겨울을 무사히 넘기면 겨울철 건강 위험의 절반을 넘긴 것과 같다”고 말한다.
즉, 지금 시기에 호흡기 환경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겨울 전체 건강의 수준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적절한 환기, 가습 관리, 예방접종, 면역력 유지 등이 이 시기의 핵심 전략이다.
결국 초겨울 호흡기 건강은 “습도·공기·면역”이라는 세 가지 요소만 관리해도 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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