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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드디어 결혼…49세 런닝맨 촬영 중 전격 발표
  • 이동원 기자
  • 등록 2025-08-18 1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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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장가갑니다” 김종국, 데뷔 30주년에 결혼 선언
  • 런닝맨 현장 발칵…김종국의 깜짝 결혼 고백
  • 김종국, 팬카페에 전한 진심 “앨범 대신 반쪽 만들었다”


김종국 뭐야? 진짜 결혼 맞아?


49세 김종국, ‘런닝맨’ 촬영 중 전격 결혼 발표…데뷔 30주년의 새로운 출발

가수 김종국(49)이 드디어 결혼한다. 오랜 기간 예능 프로그램에서 “노총각”이라는 수식어로 불리며 수차례 결혼 질문을 받아왔던 그는, 데뷔 30주년을 맞은 해에 인생의 중대한 변화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발표의 순간은 다름 아닌 SBS 간판 예능 런닝맨 촬영 현장이었다.


‘런닝맨’ 현장에서 터진 깜짝 고백

18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김종국은 이날 경기도 평택에서 진행된 런닝맨 촬영 도중 출연진과 게스트들에게 직접 결혼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날 녹화에는 배우 장동윤과 김아영이 게스트로 함께 자리했다.

오프닝 촬영 중 김종국은 갑자기 “할 말이 있다”며 주저하더니, 망설임 끝에 “결혼한다”는 짧은 한마디를 전했다. 순간 출연진과 게스트들은 모두 놀라며 “깜짝 카메라 아니냐”고 의심했지만, 곧 진심임을 확인하고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는 “런닝맨 멤버들이 처음에는 웃고 떠들며 농담을 던지다가, 결국 진심을 확인하고는 모두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넸다”며 “프로그램을 함께 해온 오랜 동료로서 감격적인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전했다.


팬들에게 전한 진심 어린 편지

김종국은 같은 날 팬카페를 통해서도 결혼 소식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그는 “언젠가 이런 글을 쓰게 될 줄 알았지만 막상 쓰려니 상상 이상으로 떨리고 긴장된다. 저 장가간다”고 적었다.

이어 “사실 조금씩 힌트를 내긴 했지만, 그래도 갑작스럽게 느끼실 분들이 많을 것 같다”며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고 싶었던 앨범은 못 만들고 내 반쪽만 만들었다”고 유머러스하게 덧붙였다. 그는 또 “많이 늦었지만 이렇게 갈 수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이냐 생각한다. 잘 살겠다. 결혼식은 가까운 시일 내 조용히 치르겠다. 더 노력하고 열심히 사는 김종국이 되겠다”며 다짐을 전했다.


신혼집 힌트, 이미 방송에 있었다

사실 김종국의 결혼은 방송을 통해 간접적으로 예고된 바 있다. 지난 6월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그는 새로 이사한 집을 공개하며 “신혼집이 맞다. 당연히 준비해야 하는 거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당시 출연진 허경환이 “여자친구 공개하는 거냐”고 묻자, 김종국은 “그건 아니지만 준비해야 결혼도 하지 않겠냐”며 의미심장한 답을 남겼다.

그의 발언은 당시 단순한 농담으로 치부됐으나, 결과적으로 결혼 발표의 전조였던 셈이다.


62억 현금 매입 ‘신혼집’까지 화제

김종국은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70평대 고급 빌라를 62억 원에 매입했다. 특히 이 주택은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은 ‘현금 일시불’ 매입으로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다. 데뷔 30년 만에 첫 자가 매입이자 실거주 목적의 주택 구입으로, 당시부터 결혼 준비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해당 빌라는 전용면적 243㎡ 규모의 초고급 주택으로, 배우 장근석과 이요원 등이 거주하는 건물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도 “실거주 목적의 자가 매입은 결혼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예능계 대표 총각’에서 드디어 신랑으로

김종국은 오랫동안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등에서 철저한 자기관리와 건강한 이미지로 ‘예능계 대표 총각’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근육질 몸매와 완벽한 라이프스타일에도 불구하고 결혼 소식은 없었기에, 팬들과 동료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언제쯤 결혼할까”라는 농담의 대상이 되어왔다.

특히 런닝맨에서는 유재석을 비롯한 멤버들이 틈만 나면 “김종국 결혼은 언제냐”며 놀리곤 했는데, 이번 발표로 이 농담은 공식적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팬들과 대중의 반응

김종국의 결혼 소식은 발표 직후부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김종국 결혼’, ‘런닝맨 깜짝 발표’ 등이 오르며 팬들과 네티즌들의 축하 물결이 이어졌다. SNS와 팬카페에는 “드디어 기다리던 날이 왔다”, “영원한 총각일 줄 알았는데 감격스럽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데뷔 3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해에 맞물린 결혼 소식은 단순한 개인의 사생활이 아니라, 오랜 팬들과 대중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갖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김종국

김종국은 터보 시절부터 솔로 활동, 그리고 예능인으로서 30년 넘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건강한 이미지와 성실한 태도로 대중에게 신뢰를 쌓아온 그는 이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또 다른 인생을 시작한다.

그의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김종국이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는 사실만으로도 연예계와 팬들에게는 이미 큰 축제가 되고 있다.


■ 이하 김종국 자필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김종국입니다.

언젠가는 제가 이런 글을 써서 직접 올리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늘 마음속으로 준비는 해왔지만 막상 이렇게 글을 준비하다 보니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떨리고 긴장되네요.

너무나 긴 시간 동안 늘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항상 인간 김종국 곁이 되어주셨던 팬 여러분들께 가장 먼저 알리기 위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 장가갑니다.

사실 조금씩 티를 낸다고 내긴 했는데… 그래도 분명 갑작스럽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고 싶은 앨범은 안 만들고 제가 저의 반쪽을 만들었네요.. 그래도 축하해 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오..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는 게 얼마나 다행입니까.. 그렇죠?

잘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결혼식은 가까운 시일에 가능한 그리 크지 않은 규모로 가족 친지분들 그리고 몇몇 지인분들과 조용히 치르려고 합니다.

오랜 시간 늘 큰 힘이 되어주신 팬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이렇게 장가도 가고 인생에 새로운 도전을 또 하게 됐습니다.

더 노력하고 열심히 사는 김종국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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