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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로 번진 ‘No Kings’ 시위... 트럼프는 왕이 아니다
  • 이시한 기자
  • 등록 2025-10-20 08:28:41
  • 수정 2025-10-20 08: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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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는 왕이 아니다” — 700만 시민의 외침
  • 미국 전역 2,700개 도시 동시 집회
  • 뉴욕·시카고 등 대도시 시민 물결

전 세계로 번진 ‘No Kings’ 시위, “우리는 왕을 원치 않는다”

700만 명 참여… 미국 넘어 유럽·아시아까지 확산된 반(反)트럼프 물결



“트럼프는 왕이 아니다” —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하다

지난 10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과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No Kings(노 킹스)’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다.
주최 측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만 700만 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이는 최근 수십 년간 가장 큰 규모의 반정부 집회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시위 참가자들은 “트럼프는 민주주의를 해치는 왕이 아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권력 집중과 독재적 리더십에 대한 강한 반대 의사를 표했다.


미국 전역 2,700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 집회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대도시에서는 수십만 명의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에는 ‘NO KINGS’ 라고 적힌 대형 플래카드와 함께 시민들이 행진을 이어갔고,
시카고 그랜트파크에서는 약 10만 명이 모여 “우리는 왕이 아닌 지도자를 원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소도시에서도 참여 열기는 뜨거웠다.
미시간주 미들랜드에서는 약 1,400명의 시민이 모여 평화로운 시위를 진행했으며,
로컬 밴드와 예술가들이 즉석 공연을 펼쳐 시위는 음악과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유럽과 아시아로 번진 ‘연대의 행진’

이번 ‘No Kings’ 운동은 미국 국경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됐다.
캐나다 오타와,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등 주요 도시에서도
“민주주의는 권력의 집중이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로 완성된다”는 메시지를 공유하는 연대 집회가 열렸다.
특히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에는 수천 명의 시민이 모여 미국 국기와 함께 ‘Freedom Is Not a Crown(자유는 왕관이 아니다)’ 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민주당은 지지, 공화당은 “무정부주의자들의 축제”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정치권의 반응도 엇갈렸다.
민주당 인사인 버니 샌더스와 낸시 펠로시는 공개적으로 “미국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한 시민들의 외침”이라며 지지를 보냈다.
반면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 시위는 무정부주의자들의 집회이며, 미국을 혐오하는 세력의 선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백악관과 트럼프 측은 직접적인 논평을 내지 않았지만, 대통령 측근들은 “대통령은 국민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만 밝혔다.


“민주주의의 건강성을 되찾자” — 시위의 핵심 메시지

이번 시위의 핵심 구호는 ‘No Kings’, 즉 “우리는 왕을 원하지 않는다”였다.
이는 단순히 트럼프 대통령 개인에 대한 비판을 넘어, 권력 집중과 제도적 약화를 우려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대변한다.
참가자들은 표현의 자유, 이민자 인권, 언론의 독립성, 사법제도의 공정성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집회를 “미국 민주주의가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만든 계기”라고 평가한다.



향후 파장 — “거리의 함성이 투표함으로 이어질까”

이번 ‘No Kings’ 시위는 단순한 하루짜리 행사가 아니라 향후 정치 일정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2026년 중간선거와 2028년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시민들의 거리 움직임이 정치적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일부 시민단체는 이를 지속 가능한 조직적 운동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연대 네트워크를 준비 중이다.

국제적으로도 이번 시위는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민주주의의 근본 원칙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베를린 연대 집회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미국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민주주의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No Kings’는 우리 모두의 외침입니다.”


왕이 아닌 시민의 시대를 향해

10월 18일의 ‘No Kings’ 시위는 세계 시민들이 권력의 집중과 권위주의에 맞서
민주주의의 본질을 다시 묻는 날이었다.
수백만 명이 거리에서 외친 그 한마디, “No Kings”,
그 함성이 과연 정치의 방향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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