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이 게임이 된다… 등산 앱 ‘우오봉’ 1기 캡틴 30인 공개 모집
등산을 단순한 운동이 아닌 ‘스포츠’와 ‘게임’으로 재해석한 신개념 등산 플랫폼이 등장했다. 우리봉우리(대표 임수영)는 12월 19일 ‘우오봉’의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플랫폼 내에서 공격대를 결성하고 이끌어갈 ‘1기 캡틴(공격대장)’ 30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우리가 오를 봉우리’의 줄임말인 ‘우오봉’은 힐링과 친목 위주였던 기존 등산 문화에 전략, 협동, 정치, 경쟁 등 게임적 요소를 도입한 리그형 등산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단순한 등산객이 아니라 리그의 ‘캡틴’ 혹은 ‘대원’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자신만의 서사를
현금이 쌓여도 마음이 든든하지 않은 이유가 있다. 자산 가격이 급등하는 시대에선 ‘돈이 있는 것’보다 ‘어디에 있는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금값과 일부 주택가격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예컨대 금은 한국에서 그램당 약 18만 원선까지 치솟아 현금의 상대가치를 무색하게 한다. 반면 물가상승률은 2025년 10월 기준으로 전년대비 약 2.4%에 그쳐, 명목상 통장에 있는 돈은 그대로라도 실질구매력은 떨어지고 있다.
즉, 집이나 금 같은 ‘희소자산’이 빠르게 가치를 키우고 있는 반면, 은행에 잠자고 있는 현금은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구조다.
우리는 흔히 “저축하면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그 통념이 통하지 않을 수 있다. 예컨대 같은 월급을 은행에 저축해두고 자산시장 상승을 놓치면, 상대적으로 손해 보는 위치가 되는 것이다.
특히 국내 주택가격지수가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해왔고, 저리 마저 유지되는 가운데 집을 갖고 있는 가구와 그렇지 않은 가구 간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 또한 원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해외자산이나 수입물품가에 민감한 상황도 현금의 약세를 부추긴다.
몇 가지 주요 원인이 있다.
유동성 증가: 팬데믹 이후 각국이 풀어놓은 자금이 자산시장으로 흘러들었다.
물가·환율 변화: 물가가 꾸준히 오르고, 원화 약세 기조가 지속되면서 현금의 실질가치는 하락했다.
자산시장 기대감: 금·주택·해외주식 등 특정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아지며 상대가치가 커졌다.
정책적 제약: 금리 인상과 함께 대출·투자 규제가 자산시장 쪽으로 집중되면서 현금이 ‘그저 있는’ 상태로 머물기 시작했다.

현금이 무조건 나쁜 건 아니지만, 현금 비중의 적절성은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
통장잔액이 생활비의 몇 배인지 점검해보자.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면 집·금·해외자산 등이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지 살펴보자.
환율·물가·금리 변화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며 ‘현금이 나만 뒤처지는 중인가?’ 자문해보자.
무엇보다 ‘돈을 어디에 둘 것인가’보다 ‘어떤 상대가치(금·집·달러 등)를 가지고 있는가’가 중요해지고 있다.
현금의 숫자는 변하지 않아도, 교환할 수 있는 가치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오늘의 숫자가 내일도 같은 의미를 갖지 않을 수 있다는 점 — 그것이 바로 “통장의 돈이 실시간으로 녹아내리고 있다”는 표현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