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함께 제2의 인생을”

관련학과 졸업자라면 누구나 도전 가능, 녹색 일자리로 여유와 건강을 동시에

인생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4060 메인라이프인들은 제2의 커리어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다. 지금까지는 가족, 자녀 부양을 위해 하고 싶지 않은 직업이라도 수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온 이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메인라이프(40대-60대)를 위해서는 내가 원하는 직업, 내가 있고 싶은 곳, 내가 가치있게 생각하는 일을 추구하려 할 것이다. 그래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직업이 있다. 바로 ‘나무 의사’다.

이름 그대로 나무의 병을 진단하는 나무 의사의 정식 명칭은 수목 진료 전문가이다. 즉, 나무의 피해를 진단·처방하고, 그 피해를 예방하거나 진료를 담당하는 전문가(처방전 발급)라고 할 수 있다. 단, 나무 의사의 진단·처방에 따라 예방과 치료를 실제 담당하는 수목 치료 기술자는 따로 있다. 나무 의사제도는 2018년 6월부터 시행되었고, 자격증 시험에 합격한 이들은 산림보호법 제21조의6제1항에 따라 나무의사 자격증(국가 전문 자격증)이 발급된다. 

도시숲, 공원, 아파트 단지 등 녹지 공간이 확대되고 친환경, 녹색 성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수목 관리와 보호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에 나무 의사는 매우 유망한 분야이자, 4060세대가 새로운 직업으로 택하기에도 좋다. 

관련 학과 졸업자라면 누구나

나무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나무 의사 양성기관에서 약 150시간의 교육 이수 후 자격증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단 자격증 시험에도 자격 조건이 있는데, 수목진료 관련 학과의 석사 또는 박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 또는 수목진료 관련 학과의 학사학위를 취득한 사람 또는 이와 같은 수준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으로서 해당 학력을 취득한 후 수목진료 관련 직무분야에서 1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 그리고 산림 및 농업 분야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수목진료 관련 직무분야에서 3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이다. 다시 말해서, 관련 분야 특성화고등학교 졸업 후 관련 분야 3년 이상 경력자나 관련 학과 졸업 후 1년 이상 경력자, 그리고 관련 학과 석사 또는 박사학위 취득자이다. 그리고 관련 자격증 취득자도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위에 언급된 관련학과라 함은 산림·농업·원예·조경학과 뿐만 아니라 바이오, 생명공학, 화학과 등도 나무 의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관련학과 졸업자로 인정된다. 관련학과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한국임업진흥원 홈페이지(아래 주소) 나무 의사 소개에서 볼 수 있다. 

https://namudr.kofpi.or.kr/intro/ExamIntro.do?MENU_ID=A-01-00

한국임업진흥원 홈페이지 캡처

자격증 취득 후, 나무 의사로 취업 또는 개원

나무 의사 자격증은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통해 수목 병리, 해충, 생리, 보호학 등의 전문지식을 평가한다. 합격 후에는 지자체 산림부서, 공원·아파트 조경 관리 업체, 수목 치료 전문업체 창업 등 다양한 경로로 활동할 수 있다.

특히 골프장, 공원, 대형 아파트 단지 등에서는 나무 의사 배치가 법적으로 의무화되면서, 녹색 일자리로서의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월 400만 원 이상의 소득 가능, 여유와 건강을 모두

나무 의사는 일상적인 사무직과 달리 야외 활동이 많아 건강을 유지하면서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초보자는 월 250~350만 원, 경력자나 프리랜서·창업자는 월 400~6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도시숲 조성 사업과 병해충 방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그 이상의 고수익도 가능하다.

녹색 일자리, 4060의 새로운 선택지

초고령화 시대, 건강과 소득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녹색 일자리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나무 의사는 자연과 함께 일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직업이 아닐 수 없다. 관련 학과 졸업장이나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라면 나무 의사 자격증 취득을 통해 자연과 사람을 모두 살리는 인생을 꿈꿔볼 수 있다.

도심의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돌보며, 삶의 속도를 조절하고 건강을 챙기는 여유로운 일상. 그것이 바로 나무 의사를 꿈꾸는 4060들에게 제안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다.

“이제는 나무와 함께 건강하고 여유로운 인생을 살아보자.”

Tip 나무의사 자격검정 정보

https://namudr.kofpi.or.kr/intro/ExamInfo.do?MENU_ID=A-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