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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티켓 사면 미국 비자 인터뷰 우선 예약 … 트럼프, FIFA PASS(2026 월드컵 입국 예정자 비자 인터뷰 ‘우선 예약 시스템’) 도입
  • 장한님 편집장
  • 등록 2025-12-09 09: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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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티켓 소유자 비자 우선 예약
  • 비자 심사 과정은 동일
  • 한국인은 비자 없이 90일 여행 가능

미국이 2026 월드컵 입국 예정자에게 비자 인터뷰를 우선 예약할 수 있게 해주는 FIFA PASS를 도입했다.


티켓 사면 비자 인터뷰 '우선 예약' 된다

미국 정부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한다. 'FIFA PASS(2026 월드컵 입국 예정자 비자 인터뷰 우선 예약 시스템)'를 통해 월드컵 공식 티켓 보유자에게 미국 비자 인터뷰 우선 예약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월  백악관 행사에서 이 제도를 공개했고, 국무부는 초기 안내를 공식 홈페이지 'FIFA World Cup 26™' 섹션에 게시했다.

다만 명확히 해야 할 점이 있다. 이는 인터뷰 기회를 앞당겨 주는 것일 비자 발급을 보장하거나 심사를 면제하는 제도가 아니다.

 

 



무엇이 달라지나

FIFA PASS는 FIFA를 통해 공식 구매·배정받은 월드컵 티켓 소지자가 대상이다. 미국 영사 업무 대기 수요가 많은 국가에서 인터뷰 예약을 우선 배정받도록 설계됐다.

실제 가동 시점은 2026 로 예고됐다. 국무부는 월드컵 대비 대기시간 완화를 위해 인력 증원과 함께 본 제도를 안내 중이다.

핵심은 '우선 예약'이다. 비자 심사 기준과 과정은 기존과 동일하다.

 

 



한국인에게 현실적인 시나리오

✔ ESTA 충분한 경우

대한민국 일반 여권 소지자는 대부분 관광·단기 체류(최장 90일) 시 비자 없이 ESTA(전자여행허가)로 입국이 가능하다.

월드컵 경기 관람만 목적이고 90일 이내 체류라면, 굳이 비자를 신청할 필요가 없다. ESTA 신청만으로 충분하다.

✔ 비자가 필요한 경우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B1/B2 관광비자가 필요하다.

  • 90일을 넘기는 체류(예: 장기 가족 방문, 미국 전국 일주 여행)
  • 무비자 프로그램의 부적격 사유가 있는 경우(예: 이전 거절·체류위반·특정 법령상 불허 등의 경우)

이때 월드컵 티켓을 근거로 FIFA PASS를 활용하면 면접 예약을 빠르게 잡을 가능성이 생긴다.

 


 

"관람+미국 전국 일주혹은 "미리 이민 탐색"? 

월드컵은 관광 동선 확장에 최적의 계기다. 티켓 일정에 맞춰 미 서부–중부–동부 '성지순례급' 전국 여행을 계획하거나, 장래 유학·이민을 염두에 둔 생활권 탐색까지 시도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비자는 '방문 목적' 맞게 신청해야 한다. 경기 관람을 핑계로 실제 목적을 숨기는 행위는 비자 사기에 해당할 수 있다. FIFA PASS 역시 "우선 예약"일 뿐, 심사 기준은 동일하다는 점을 국무부와 FIFA가 명확히 하고 있다.

월드컵 관람이 진짜 목적이라면 당당하게. 다른 목적이 있다면 솔직하게. 이것이 원칙이다.



미국 월드컵 개최 도시 (사진: state.gov 'FIFA World Cup 26™' 홈페이지 캡쳐) - 자세한 리스트는 아래


 

 

FIFA PASS 핵심 체크리스트

1. 티켓 확보

FIFA 공식 채널에서 티켓을 구매·배정받아 '티켓 보유자' 자격을 갖춘다. 

(티켓 소지 = 비자 보장 아님)

2. 여행 목적과 기간 결정

  • 90일 이내 관광 → ESTA 우선 검토
  • 장기 체류·방문 목적 → B1/B2 비자 필요

3. 서류·신청 준비

DS-160 작성, 수수료 납부, 여행 계획·재정 증빙·귀국 의사 등 기본 서류 준비

4. FIFA PASS 창구 모니터링

2026년 초 예상되는 FIFA PASS 창구 오픈 후, 우선 인터뷰 예약 신청

 

 


 지금 이슈인가: 월드컵 관람이라는 분명한 입국 목적 획득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FIFA 국무부는 ·방문객 수요 급증에 대비한 비자 인터뷰 절차 간소화(예약 접근성 개선)를 공식화했다. 스포츠·관광 대형 이벤트가 영사 업무 적체를 유발해 온 전례를 감안하면 공식 티켓 보유자에 한정한 '예약 우선권' 부여는 혼잡 완화책으로 해석된다.

단, 보안 심사와 발급 기준은 기존과 동일하다. 빠른 예약이 쉬운 발급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IFA PASS가 이슈가 되는 이유는 최근과 같은 트럼프의 강도 높은 반이민정책으로 단순히 관광 목적으로 미국에 입국하는 관광객조차도 비자 발급과 입국 심사에서 움추려들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비자 발급을 위한 영사 인터뷰에서도 “왜 지금 미국에 가나?”라는 핵심 질문에 대해, 경기 관람이라는 확실하고 합리적인 목적을 제시할 수 있고, 입국 심사에서도 고압적인 입국 심사관에게 미국 방문 목적을 월드컵 관람으로 분명하게 알리면 더 이상의 불필요한 의심을 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티켓만 있으면 인터뷰 '줄'은 앞당길 수 있다. 하지만 비자 '심사'는 그대로다.

한국인은 평소처럼 ESTA로 90일 이하 관광이 기본이다. 그 이상 머무를 계획이라면, 이번 FIFA PASS 우선 예약을 현명하게 활용하라.

공식 정보는 state.gov 'FIFA World Cup 26™' 페이지에서 수시로 업데이트된다.

https://www.state.gov/fifa-world-cup-26

 

 



[FIFA PASS 체크리스트]

 FIFA 공식 채널 티켓 구매 여부 확인
 
 체류 기간 90 초과 여부 판단
 
 ESTA vs B1/B2 비자 선택
 
 DS-160 작성  수수료 납부 준비
 
 2026  FIFA PASS 창구 오픈 모니터링
 
 state.gov 공식 업데이트 수시 확인




[미국 내 월드컵 개최 도시와 경기장 이름]

비고 / 특징

Atlanta

중남부 지역 — Mercedes-Benz Stadium

Boston 

동부 지역  Gillette Stadium

Dallas

남부 지역 — AT&T Stadium 

Houston

남부 지역 — NRG Stadium 

Kansas City

중서부 지역 — Arrowhead Stadium 

Los Angeles 

서부 지역 — SoFi Stadium 

Miami 

남동부 지역 — Hard Rock Stadium 

New York / New Jersey

동부 최대 도시권 — MetLife Stadium

* 결승전 가능성 있는 경기장 

Philadelphia

북동부 지역 — Lincoln Financial Field

San Francisco (Bay Area)

서부 지역 — Levi's Stadium

Seattle

북서부 지역 — Lumen 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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