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하면 뜨거운 사막과 치안 불안, 배낭 여행자들의 땀내 나는 모험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그런 이미지와 정반대인 나라가 있다. 동아프리카의 보석, 르완다(Rwanda)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깨끗한 거리, 안전한 치안, 온화한 기후, 그리고 한국인의 기준에서도 낯설지 않은 여행 인프라를 갖춘 이 나라는 최근 4060세대 여행자들 사이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아프리카 스위스’라는 별명, 그 이유는?
르완다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치안이 좋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1994년 비극적인 내전 이후 국가 재건에 힘써온 르완다는 현재 수도 키갈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사회 체제를 구축했다. 실제로 2023년 갤럽 세계 치안 지수에서 르완다는 아프리카 1위, 세계 15위 권에 해당하는 수준의 치안 만족도를 기록했다.
관광객 대상범죄율도 낮으며, 거리에는 무장 경찰보다 환경미화원이 더 많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도시 전반이 깨끗하고 질서 정연하다.
환율과 물가, 부담 없는 수준
르완다의 화폐는 르완다프랑(RWF)이며, 2025년 기준환율은 1,000RWF당 약 1달러(USD) 정도다.
르완다는 럭셔리 고급여행은 아니더라도 품격 있고 조용한 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4060 세대들도 가격에 대한 부담 없이, 하지만 안전하고 특별한 여행이 가능한 곳이 바로 르완다이다.
✈ 인천에서 르완다까지, 얼마나 걸릴까?
인천에서 르완다까지의 직항은 없지만 중동(카타르·UAE)이나 에티오피아(아디스아바바) 등을 경유하는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총 비행시간은 약 17~21시간으로, 유럽 여행과 큰 차이는 없다. 주로 카타르항공, 에티오피아항공, 터키항공등을 이용하면 무난하다.
르완다에서 꼭 봐야 할 것들
화산국립공원(Virunga National Park)
킹콩의 원조 ‘마운틴 고릴라’를 가까이에서 만날수 있는 세계 유일의 장소 중 하나
4060 세대 여행자들에게도 무리가 없는 트레킹 코스도 다양
키갈리 제노사이드 메모리얼 센터(The Kigali Genocide Memorial)
내전의 아픈 역사를 통해 르완다의 회복과 평화 메시지를 배울 수 있는 장소
정갈하고 교육적인 전시 구성으로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줌
키부 호수(Lake Kivu)
바닷가 같은 경치를 가진 담수호로, 여유로운 휴양지 분위기에서 에코 리조트를 즐길 수 있음
한국인에게도 잘 맞는 먹을거리
르완다의 전통 음식은 향신료가 강하지 않고, 쌀·감자·옥수수·닭고기 등을 주로 사용해 한국인들 입맛에도 부담이 없다. 특히 ‘브로셰트(Brochette)’라 불리는 꼬치요리는 현지인 뿐 아니라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다. 또 아프리카의 특산 커피와 신선한 과일 디저트도 르완다 여행의 큰 즐거움 중 하나다.
4060들에게 르완다를 추천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