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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화당 텃밭, 텍사스에서 충격적 패배, 중간선거 대참패 예고편!
  • 이시한 기자
  • 등록 2026-02-02 15: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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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상원 ‘뒤집기’와 하원 ‘승리’…같은 날 나온 두 개의 신호
  • 트럼프의 발바꾸기, 패배 앞에서 “로컬”로 선 긋기
  • 하원 박빙 과반의 균열, 다음 표결부터 체감되는 후폭풍

테일러 르멧 SNS

“하원도 이겼다” 텍사스에서 같은 날 터진 두 개의 신호탄

텍사스에서 민주당이 같은 날 두 건의 ‘그림이 다른 승리’를 동시에 만들었습니다. 하나는 공화당이 오래 지켜온 주상원 지역구를 뒤집은 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연방하원(미 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의석을 지켜내며 공화당의 박빙 과반을 더 얇게 만든 사건입니다. 공화당이 텍사스를 “텃밭”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감안하면, 이번 결과는 단순한 지역 뉴스가 아니라 전국 정치의 체온계를 흔든 장면으로 읽힙니다.


주상원 SD-9 ‘뒤집기’… 트럼프가 이긴 곳에서 공화당이 졌다

가장 상징적인 건 주상원 9지구(SD-9)입니다. 테일러 레멧이 리 웸스갠스를 14%p 이상 차이로 이기며, 공화당 우세로 분류되던 지역구를 ‘완승’에 가깝게 가져갔습니다. 이 지역은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두 자릿수 격차로 이겼던 곳으로 전해져 충격이 더 컸습니다.


연방하원 TX-18 보궐… 공화당 과반이 더 위태로워졌다

동시에 휴스턴 기반의 텍사스 18지구 연방하원 보궐선거(결선)에서는 크리스챤 메네피가 승리해 공석이던 의석을 채웠습니다. 이 의석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지만, 핵심은 “공화당이 연방하원에서 간신히 유지하는 과반”에 또 하나의 부담이 추가됐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이민, 예산, 의료보험 같은 표결에서 1~2표 차로 결과가 갈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워싱턴의 현실입니다.


크리스챤 메네피 SNS

트럼프의 ‘발바꾸기’… 지지했다가, 지고 나니 “로컬 선거”

선거판에서 제일 흔한 장면은, “승리엔 동행, 패배엔 거리두기”입니다.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는 SD-9 공화당 후보를 사실상 지원한 것으로 보도됐지만, 결과가 나오자 “나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선을 그었습니다. 지지층 결집에는 이름을 얹고, 패배의 책임은 ‘현지 변수’로 분산시키는 전형적인 위기관리죠.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이번 패배를 “경고등”으로 보는 분위기가 나온 배경입니다.


왜 하필 텍사스에서, 왜 하필 지금… 공화당이 불편해할 세 가지 포인트

첫째, 공화당이 “여긴 안전지대”라고 믿어온 교외 권역에서 표심이 한 번에 크게 이동했다는 점입니다. 단순 접전이 아니라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는 건, 조직과 메시지의 균열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둘째, 연방하원 보궐 결과가 ‘전국 의회 권력 지도’와 바로 연결된다는 점입니다. 한 석이 줄어드는 순간부터 공화당 지도부는 법안 처리에서 협상력보다 ‘단속’에 에너지를 쓰게 됩니다.

셋째, 공화당이 자주 기대는 해명 카드(날씨, 저투표, 일시적 변수)가 반복될수록, 다음 선거의 가장 큰 리스크가 “지지층의 방심과 피로”로 굳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SD-9에서도 공화당 후보 측은 악천후·투표율을 거론했습니다.


중간선거 ‘대참패 예고편’인가… 아직 단정은 이르다, 하지만 분명한 건 있다

보궐선거는 늘 특수성이 있습니다. 전국 판세를 그대로 투영하지도, 그대로 예고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텍사스에서 ‘주(州) 레벨의 뒤집기’와 ‘연방 레벨의 박빙 심화’가 같은 날 겹쳤다는 사실은, 공화당 입장에서 확실한 경고장입니다. 특히 트럼프식 선거 프레임이 강해질수록, 지역 이슈(생활비·치안·인프라)로 표심을 끌어오는 상대에게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텍사스는 “예고편”이라기보다 “리허설에서 삐끗한 장면”에 더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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