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0대를 위한 ‘회복 요가’
무리 없는 자세와 깊은 이완… 몸과 마음 모두 쉬어가는 시간
인생의 메인 라이프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4060 세대를 위한 좋은 운동이 있다. 바로 ‘회복 요가(Restorative Yoga)’이다. 힘차게 땀을 흘리는 격한 운동 대신, 조용히 누워 쉬며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요가다. 회복 요가는 기존 요가와는 달리 격렬한 동작이나 유연성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자세는 바닥에 앉거나 눕는 형태이며, 다양한 보조 도구(볼스터, 블록, 담요 등)를 사용해 몸에 전혀 무리를 주지 않는다. 한 자세를 5~20분 정도 유지하며 깊은 호흡과 정적인 이완에 집중한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요가 클래스를 운영하는 김지은(48) 강사는 “리스토러티브 요가는 몸을 강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몸과 신경계를 쉬게 하는 요가”라며 “관절이 약한 중장년층도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어 특히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참여자들은 “힘들지 않아서 오히려 계속하게 된다”, “자고 일어난 것처럼 몸이 개운해진다”, “불면증과 두통이 줄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회복 요가는 교감신경을 진정시키고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해 깊은 회복 모드로 전환시킨다. 이는 스트레스 감소, 면역력 회복, 혈압 안정, 우울감 완화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회복요가를 배우고 있는 이정숙(56) 씨는 “헬스장에서 기구 운동은 너무 부담스럽고 필라테스는 동작이 어려워 포기했는데, 회복 요가는 그냥 조용히 누워 쉬는 것만으로 몸이 회복되는 느낌”이라며 “이제는 주 2회씩 꼭 챙기게 됐다”고 말했다.
운동은 해야 하지만 체력이나 관절 걱정으로 망설였던 50대 이후 세대에게 회복 요가는 최적의 선택이 되고 있다. 몸을 키우기보다 삶의 리듬을 되찾는 데 초점을 맞춘 요가. ‘움직임보다 멈춤’이 필요한 시기, 이 조용한 요가는 많은 4060 세대에게 새로운 쉼의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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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복 요가는 몸과 마음의 회복과 이완에 중점을 둔 요가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지친 심신을 진정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어, 요즘 특히 수면 문제, 스트레스, 만성 피로를 겪는 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회복 요가의 특징은
1. 동작의 난이도는 낮고,
2. 대부분의 자세는 누워 있거나 앉아 있는 형태이며,
3. 한 동작을 5~20분 이상 유지하며 호흡과 이완에 집중하고,
4. 다양한 보조 도구(볼스터, 블록, 담요 등)를 사용해 몸의 긴장을 최소화한다.
*볼스터(Bolster): 요가 동작을 보조하고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긴 쿠션 형태의 도구주로 등, 무릎, 허리 밑에 받쳐서 자세를 편안하게 유지하도록 도와주며, 이완과 회복을 촉진하는 데 사용된다.
회복 요가의 주요 효과는
1. 신경계 안정화
→ 교감신경을 가라앉히고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해 깊은 휴식을 유도
2. 스트레스 해소 및 불면증 완화
→ 긴장된 근육과 과도한 사고를 진정시키며 수면의 질 향상
3. 면역력 향상
→ 몸이 회복 모드에 들어가며 자연치유력 강화
4. 만성 통증 완화
→ 요통, 관절통, 두통 등에 효과적
5. 마음챙김과 내면 집중
→ 움직임이 적어 명상적 효과와 감정 정화 경험 가능
회복 요가의 대표 자세로는
1. 눕는 나비 자세 (Supta Baddha Konasana)
2. 보조 도구를 활용한 아기 자세 (Supported Child's Pose)
3. 벽에 다리 올리기 (Legs-up-the-Wall Pose)
등이 있다.
📌 Tip:
처음엔 전문 강사와 함께 배워보고, 익숙해지면 집에서 20~30분 정도 잔잔한 음악과 함께 하는 것도 좋습니다. 조명은 어둡게, 공간은 따뜻하고 조용하게 만들어주면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스포츠&여가 전문 기자 차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