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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설날 세뱃돈과 부모님 용돈은 얼마나?...연령별 ‘현실 가이드’
  • 한우정 라이프 스타일 전문기자
  • 등록 2026-02-15 16:29:29
  • 수정 2026-02-15 16: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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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설날, 세뱃돈은 나이보다 ‘비교 환경’이 만든다
  • 부모님 용돈은 평균이 아니라 ‘지속 가능성’이 기준
  • 같은 금액도 분위기 바꾸는 말 한마디, 갈등을 줄이는 법


2026 설 연휴, 지갑이 먼저 긴장한다

2026년 설날은 2월 17일이고, 공식 연휴는 2월 16일부터 18일까지다.  주말까지 겹치면서 체감 연휴가 길어지면, 자연스럽게 세뱃돈과 부모님 용돈 같은 ‘현금 지출’ 고민이 커진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카카오페이의 송금봉투 데이터·설문 분석에선 명절 부담 1순위로 ‘세뱃돈과 각종 경비’가 꼽혔다.


세뱃돈, 중고생은 ‘10만원’이 대세로 굳어지는 중

세뱃돈은 연령대별로 체감 시세가 달라졌다. 카카오페이 송금봉투 데이터 기준으로 2025년엔 중·고등학생이 받은 세뱃돈에서 10만원 비중이 가장 컸고, 2024년에 우세했던 5만원을 넘어섰다.
이 흐름은 2026년 설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여러 보도에서 “중고생 세뱃돈 10만원”이 가장 많이 언급되며, 세뱃돈이 체감 물가와 함께 올라가는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미취학~초등 저학년”과 “초등 고학년”은 감정선이 다르다

세뱃돈은 단순히 나이만의 문제가 아니라 ‘비교’의 문제다. 같은 반 친구, 사촌, 형·누나가 받는 금액이 기준점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 저학년은 비교 압박이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초등 고학년부터는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현장에선 “5만원이 심리적 저지선”처럼 이야기되는 배경이 여기 있다.
결국 2026 설날 세뱃돈의 핵심은 “아이의 소비 세계가 언제부터 ‘현금 단위’로 올라갔는가”다. 학원비·교통비·간식비가 본격화된 순간부터 세뱃돈도 같이 커진다.



대학생은 ‘현금’보다 ‘용도 지정’이 싸움을 줄인다

대학생 세뱃돈은 ‘얼마’보다 ‘어떻게’가 중요해졌다. 현금으로 크게 주면 고맙지만, 친척 입장에선 부담이 급상승한다. 이럴 땐 금액을 무리하게 끌어올리기보다, 교통비·책값·자격증 응시료 같은 용도를 자연스럽게 얹는 방식이 만족도를 높인다. “등록금 보태라” 한마디가 실제로는 가장 강한 체감 혜택이 되기 때문이다.


부모님 용돈, 평균은 ‘22만7000원’…하지만 평균은 평균일 뿐

부모님 설날 용돈은 ‘정답’이 없다는 말이 맞다. 다만 참고할 만한 숫자는 있다. 카카오페이 분석에서 20~40대가 설 송금봉투로 부모에게 보낸 금액 평균이 22만7000원으로 집계됐고, 20대 19만원, 30대 22만원, 40대 2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현금으로 직접 드린 경우까지 포함한 ‘전수’는 아니라는 한계가 있지만, ‘대략 어디쯤이 무난한지’ 체감 기준을 제공한다.


상황별로 달라지는 ‘현실적인’ 용돈 룰

부모님 용돈은 소득보다도 ‘가족 구조’에 더 크게 흔들린다. 형제자매가 몇 명인지, 결혼·출산·대출 같은 큰 고정비가 있는지, 올해 부모님 쪽에 의료비 이슈가 있었는지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 그래서 요즘은 “명절엔 현금, 생신엔 큰 금액”처럼 분산하거나, “현금은 적정선, 대신 필요한 지출을 결제”하는 방식으로 조정하는 사례가 많다.
핵심은 한 번의 명절에서 무리해서 ‘체면 게임’으로 가는 순간, 다음 명절이 더 괴로워진다는 점이다. 명절 용돈은 1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거의 ‘반복 지출’로 굳어지기 때문이다.



세뱃돈·용돈, 갈등을 줄이는 말 한마디는 따로 있다

설날 세뱃돈과 부모님 용돈은 금액 자체보다 “왜 이 정도인지”가 관계의 온도를 결정한다. 아이에게는 “올해는 네가 커서 1장 더”처럼 성장 서사를 붙이고, 부모님께는 “요즘 생활비 부담 덜어드리려고”처럼 목적을 말해주면 같은 금액도 체감이 달라진다. 반대로 아무 말 없이 금액만 던지면 비교와 오해가 생긴다.


2026 설날, ‘세뱃플레이션’ 속에서도 기준을 세우는 법

세뱃돈이 오르는 흐름 자체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올해는 “남들만큼”이 아니라 “우리 집 기준”을 먼저 합의하는 게 현실적이다. 조카가 많은 집이면 1인당 금액을 낮추고 총액을 관리하는 방식이 낫고, 조카가 적다면 상징성 있는 단위를 주되 횟수와 타이밍을 조절하는 게 부담을 줄인다. 부모님 용돈도 마찬가지다. 한 번에 크게 드릴지, 분산해서 실질 도움을 줄지, 우리 집 사정에 맞는 ‘지속 가능한 선’이 결국 가장 좋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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