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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재 속 마러라고 무단침입 무장 남성.. 비밀 경호국 총격 사망
  • 이시한 기자
  • 등록 2026-02-23 00: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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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북문 진입 정황…보안 경계선에서 무슨 일이
  • 산탄총·연료통, 그리고 ‘사격 자세’…발포 판단의 근거
  • CCTV 확보·동기 규명…FBI 수사와 남은 쟁점

사망자가 소지하고 있던 산탄총 = 현지 보도화면 캡쳐

마러라고 북문 ‘무단 침입’…20대 남성, 시크릿서비스 총격으로 사망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Mar-a-Lago) 리조트에서 2026년 2월 22일(현지시간) 새벽, 무장한 남성이 경계구역을 침범했다가 시크릿서비스(Secret Service) 요원과 현지 보안당국의 총격을 받고 현장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시크릿서비스는 “보안구역을 불법으로 진입한 무장 인물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총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사건은 새벽 1시 30분…“산탄총·연료통 소지”

사건 시각은 2월 22일 오전 1시 30분(미 동부시간) 무렵으로, 한국시간으로는 같은 날 오후 3시 30분께다. 시크릿서비스에 따르면 남성은 마러라고 북문 인근에서 “산탄총으로 보이는 총기와 연료통(fuel can)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연료통은 내려놨지만…총을 ‘사격 자세’로 들어 올렸다”

팜비치 카운티 보안당국은 브리핑에서, 시크릿서비스 요원 2명과 지역 보안 인력이 현장에서 남성에게 장비를 내려놓으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연료통을 내려놨지만, 이후 산탄총을 사격 자세로 들어 올렸고, 그 순간 요원과 보안 인력이 총격을 가해 “위협을 무력화했다”는 취지의 설명이 나왔다. 현장 요원 부상은 보고되지 않았다.


마러라고 리조트 = X 캡쳐

북문 ‘차량 진입’ 정황…CCTV 확보가 관건

AP 보도에 따르면 남성은 다른 차량이 빠져나가는 순간을 틈타 북문을 통해 진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FBI는 인근 주민들에게 사설 CCTV·보안카메라 영상 제공을 요청하며 동선과 사전 준비 정황을 추적 중이다. “정확히 어디까지 들어왔는지, 어떤 경로로 경계선을 넘었는지”가 사건 재구성의 핵심이다.


사망자 신원은 ‘가족 통보 전’…“며칠 전 실종 신고” 단서

사망자 이름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AP는 “노스캐롤라이나 출신 20대 초반 남성으로, 며칠 전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다”는 수사당국 설명을 전했다. 또 해당 남성이 남하 과정에서 산탄총을 확보했을 가능성, 차량에서 총기 상자가 발견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트럼프는 워싱턴에…“보호대상 인물 현장 부재”

사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워싱턴 D.C. 백악관에 있었고, 마러라고에는 시크릿서비스 보호대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사건이 즉각 화제가 된 건 ‘대통령 사저 성격의 상징성’과 ‘보안 경계선 침범’ 자체가 주는 충격 때문이다.


마러라고 리조트 = X 캡쳐

동기 규명은 이제부터…정치폭력 ‘연쇄’ 속 수사 프레임도 커져

현재 수사당국은 동기를 특정하지 못한 상태다. 로이터는 “의도가 불분명하다”고 전했고, AP는 “심리 프로파일을 구성 중”이라고 전했다. 동시에 미국 사회가 최근 몇 년간 정치적 폭력 사건을 잇따라 겪어온 탓에, 이번 사건 역시 단순 침입인지, 테러 성격인지, ‘자기 과시형’ 범행인지 등을 두고 수사 프레임이 빠르게 확장되는 모습이다.


남은 쟁점…‘보안 실패’인가 ‘보안 작동’인가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은 크게 두 갈래다.
첫째, 무장 인물이 경계선에 얼마나 근접했는지, 차량으로 어떤 방식의 진입이 가능했는지 등 물리적 보안 체계의 빈틈 여부다.
둘째, 위협 식별–경고–제압까지 대응이 매뉴얼대로 작동했는지, 총격 사용의 적정성(위협의 임박성 판단)이 사후 검증될 가능성이다. 현재로선 “사격 자세로 총을 들어 올렸다”는 당국 설명이 제압 정당성의 핵심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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