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충주맨 사퇴 후폭풍, 90만명 붕괴…공직사회 시선도 도마
  • 강유진 연예 전문기자
  • 등록 2026-02-15 15:57:11
  • 수정 2026-02-15 17:56:45
기사수정
  • 100만 앞두고 떠난 ‘충TV 얼굴’, 사직서 제출
  • 구독자 급감, “채널이 아니라 사람을 구독했다”
  • ‘시기’ 논란까지…충주시가 증명해야 할 지속가능성


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키운 얼굴, 일명 ‘충주맨’ 김선태 충주시청 뉴미디어팀장(주무관)이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채널 안팎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충TV는 2월 중순 기준 구독자 97만명대까지 올라 ‘100만 코앞’ 분위기였지만, 사직 소식이 알려진 직후 단기간에 구독자 이탈이 가속화되며 90만명이 붕괴되었다.


“작별 인사드립니다”…100만 앞두고 떠나는 ‘충주맨’

충주시에 따르면 김선태 팀장은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고, 2월 말 퇴직을 앞두고 휴가를 소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팀장은 충TV를 예능형 ‘지자체 홍보’로 바꿔놓은 상징적 인물로, 밈과 짧은 호흡의 콘텐츠로 전국 지자체 유튜브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구독자 ‘급브레이크’…하루 새 2만 이탈, “90만 붕괴”까지

사직 소식이 알려진 뒤 충TV 구독자가 짧은 기간에 큰 폭으로 줄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2월 15일 18시 기준으로 88.9만명으로 하루에도 몇 만명씩 구독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충주맨 개인 브랜드’에 기대던 구독 구조가 얼마나 컸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채널’이 아니라 ‘사람’을 구독했다…공공홍보의 딜레마

이번 사태는 공공기관 홍보가 “기관의 콘텐츠 자산”이 되기보다 “개인의 캐릭터 자산”으로 굳어질 때 생기는 리스크를 드러낸다. 충TV의 강점이었던 친근한 1인 서사는 동시에 취약점이기도 했다. 주인공이 빠지는 순간 시청자 입장에서는 채널 정체성이 흐릿해지고, 구독을 유지할 이유가 약해진다.



“눈엣가시였다”는 말까지…공직사회 ‘시기’ 논란이 번졌다

여기에 공직 내부 문화 이야기도 불쑥 고개를 들었다.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 등에서 “성과를 내면 미움을 받는다” “초고속 승진과 예외적 업무 방식이 시샘을 샀다” 같은 취지의 글이 확산되며 논쟁이 커졌다. 일부 기사들은 과거 그가 방송에서 동료들의 반응을 언급했던 정황도 함께 전하며, ‘능력 있는 공무원’이 조직 문화 속에서 받는 시선 문제를 짚었다. 다만 이는 익명 게시글·추정이 섞인 영역인 만큼, 사실로 단정하기보다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는 수준에서 신중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


충주시의 다음 숙제…“충TV는 계속된다”를 증명해야

결국 충주시가 풀어야 할 과제는 명확하다. 첫째, 충주맨의 빈자리를 ‘대체 인물’로 메우기보다 팀·포맷·제작 시스템을 전면에 세워 채널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 둘째, 채널이 특정 개인의 재능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기획·제작·출연을 분산하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 셋째, 공공홍보 성과를 조직이 정당하게 흡수하고 구성원이 소진되지 않도록 인사·평가·순환근무 같은 내부 제도도 함께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기사
TAG
1
LG스마트 TV
갤럭시 북 5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