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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부대는 인정하지 않는 대통령, 해외에서는 주목 …타임지 커버 장식한 이재명 대통령
  • 장한님 편집장
  • 등록 2025-09-30 10:52:08
  • 수정 2025-09-30 10: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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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잡지-이재명.png타임지 최신호 커버 사진 (사진: 타임지)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 최신호 커버를 장식했다. 타임은 그의 집권 100일을 맞아 대통령의 행보와 과제를 커버스토리로 집중 조명했다. 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며 첫 출근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6월 3일 당선 직후 들어선 청사는 쓰레기와 어수선한 집기만 남아 있었고, 그는 이를 “아주 바쁘고 혼란스러운 시기였다”고 전했다.

 


부동산·노동·민생 개혁 속도전

취임 100일 만에 첫날의 혼돈은 빠르게 과거가 됐다. 이 대통령은 타임 커버스토리 인터뷰에서 “국내 정치 상황을 안정시킨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 부동산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상한선을 6억 원으로 제한했고, 파업 노동자의 법적 책임을 줄이는 노동법 개정안을 추진했다. 또 소득 수준에 따라 전 국민에게 110~330달러 상당의 소비 바우처(민생회복 소비쿠폰)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와의 통상 협상

대외 과제도 만만치 않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정국으로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반년 이상 뒤처졌고, 자동차 수출은 25% 관세로 큰 타격을 입었다. 이 대통령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7월 말 협상을 타결해 관세를 15%로 낮추고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한국 경제 반등의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초격차 혁신경제’와 AI 초강국 구상

한국 경제의 둔화를 언급하며, 그는 “향후 5년간 715억 달러를 투입해 한국을 세계 3대 AI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타임에 밝혔다. 과학기술 예산을 20% 증액했고, 삼성과 테슬라가 165억 달러 규모의 AI 반도체 협력 계약을 맺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외교: 미·중 사이 ‘가교’ 전략

외교 기조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타임에 “한국은 미·중 사이에서 교류와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 후 첫 순방지로 일본을 택해 17년 만에 한일 공동성명을 발표했고, 이어 미국을 찾아 동맹을 강화했다. 하지만 조지아주 현대차-LG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한국 정부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는 등 불안 요인도 드러났다.

 


대북정책과 평화 구상

북한 문제와 관련해 그는 “제재 완화와 군축을 교환하는 3단계 해법”을 제시했다. 또한 “구체적 진전이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북한은 여전히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김여정 부부장은 이 대통령의 화해 제안을 “허황된 꿈”이라 일축했다.

 


지지율과 향후 과제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타임에 “한국은 위기에 놓여 있지만 국민의 불굴의 의지가 있다”며 위기 극복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국가부채 9,300억 달러, 전력 인프라 부족, 대북정책 논란 등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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