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예은 인스타그램 캡쳐
배우 지예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활동 중단… “체력 회복에 전념 중”
배우 지예은이 최근 갑상선 기능 저하증(hypothyroidism) 진단을 받고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소속사 측은 “현재 치료와 휴식에 집중하고 있다”며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복귀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팬들 사이에서는 지예은이 한동안 방송과 행사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자 번아웃설 등이 제기됐으나, 실제로는 건강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예은은 최근 피로감과 부종, 체중 증가 등 몸의 변화로 병원을 찾았고, 정밀 검사 끝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을 받았다.
이 질환은 갑상선 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몸의 대사 기능이 전반적으로 느려지는 내분비 질환이다.
쉽게 말해, 신체의 에너지를 조절하는 엔진이 약해지는 상태다. 그 결과 몸이 쉽게 피로하고, 추위를 많이 타며, 체중이 불어나고, 피부가 건조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갑상선은 목 아래쪽에 있는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T3(트라이아이오도티로닌)과 T4(티록신)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 호르몬들은 체온 유지, 심박수 조절, 신진대사, 신경계 기능 등 거의 모든 생리 작용에 관여한다.
따라서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우리 몸은 마치 “에너지가 꺼진 상태”가 된다.
특히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며, 국내에서도 40~50대 여성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만성 피로감과 무기력감이다.
아무리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손발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타게 된다.
식사량이 같거나 줄었는데도 체중이 증가하거나 얼굴과 손발이 붓는 경우도 많다.
피부가 거칠고 건조해지며 머리카락이 빠지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집중력 저하나 우울감이 동반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지예은의 경우도 한동안 얼굴이 붓고 컨디션이 떨어졌다는 팬들의 목격담이 있었는데, 실제로 이런 증상들이 질환의 신호였던 것으로 보인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혈액검사로 진단한다.
혈중 TSH(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가 기준치보다 높고, T4(티록신) 수치가 낮으면 갑상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필요에 따라 자가면역 항체 검사(TPO 항체 등)를 시행해 면역계 이상 여부를 함께 확인하기도 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단순한 피로나 스트레스 증상과 구분하는 게 중요하다.
치료는 비교적 명확하다. 부족한 호르몬을 약물로 보충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레보티록신(Levothyroxine)이라는 합성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한다.
복용량은 개인의 체중, 연령, 호르몬 수치에 따라 다르며, 정기적으로 피검사를 통해 조절한다.
대부분의 경우 2~3개월 내에 증상이 호전되지만, 심한 경우에는 장기적인 약물 복용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의사의 지시 없이 약을 끊거나 용량을 줄이면 피로감, 부종, 체중 증가가 재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갑상선 약은 매일 일정한 시간에 공복으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칼슘제나 철분제, 일부 건강보조제는 약물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4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요오드가 많이 들어 있는 김,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기능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균형 잡힌 식단과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가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소속사에 따르면 지예은은 현재 전문 의료진의 지도 아래 약물 치료와 휴식을 병행 중이다.
팬들은 “지예은이 하루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컨디션 저하’가 아닌, 몸이 보내는 건강 신호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남긴다.
지속적인 피로감과 몸의 변화를 느낀다면, 한 번쯤 갑상선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예방책이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치료가 잘 되는 질환이지만,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지예은처럼 바쁜 일정 속에서 피로와 체중 변화를 가볍게 넘기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조금만 쉬면 괜찮겠지’라는 생각보다는, 몸이 보낸 작은 신호에 귀 기울이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