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밀라노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Original images from Getty Images)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메달 순위 16위(금 1·은 2·동 2, 총 5개)에 올라 있는 가운데, 설 연휴를 맞아 쇼트트랙 대표팀의 메달 사냥이 본격화된다.
스노보드에서 최가온(여자 하프파이프 금), 김상겸(남자 평행대회전 은), 유승은(여자 빅에어 동)이 메달을 따냈고, 쇼트트랙에서는 림종운(남자 1000m 동)과 황대헌(남자 1500m 은)이 '효자 종목'의 포문을 연 상태다.
오늘 16일 월요일 저녁부터 여자 1000m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 연달아 진행되며, 한국 시간으로 오후 8시 40분경 결승전이 열린다.
이날 경기에는 최민정(성남시청), 김길리(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3명이 모두 준준결승에 진출한 상태로, '3인 동시 메달 레이스'가 가능해졌다.
최민정은 베이징 2022 여자 1000m 은메달리스트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전이경과 함께 한국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4개)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국은 소치 2014에서 박승희가 금메달을 따낸 이후 12년 만에 여자 1000m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여자 1000m는 초반 선두를 잡으면 막판 체력이 떨어지고, 뒤에 처지면 추월 각이 사라져 접촉 위험이 커지는 종목이다. 관전 포인트는 세 선수가 '가드(길목 잠그기)'와 '역습(바깥 추월)'을 어떻게 분담하는지, 마지막 두 바퀴에서 코너 진입 라인을 얼마나 깔끔하게 가져가는지다.
쇼트트랙 여자 1000m 출전 선수인 최민정, 김길리, 노도희 (사진 출처: 밀라노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최민정은 준준결승 1조에서 이탈리아의 쇼트트랙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와 맞붙는다. 폰타나는 6회 연속 올림픽 출전 기록을 보유한 베테랑으로, 이번 대회에서 이미 혼성 2000m 계주 금메달과 여자 500m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길리와 노도희는 3조에서 이번 대회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 미국의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와 경쟁한다.
이번 대회에서 네덜란드는 이미 쇼트트랙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빙상 강국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주니어 시절부터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수트 개발과 데이터 분석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오늘 같은 시간대에는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과 남자 500m 예선도 함께 열린다. 남자 계주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캐나다다. 이번 시즌 월드투어 남자부 종합 1위에 오른 윌리엄 단지누가 캐나다 팀을 이끌고 있다.
중국은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뿐 아니라 베이징 2022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 류 샤오앙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황대헌·림종운·신동민·이정민·이준서로 구성돼 있으며, 교대 타이밍으로 속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내일 17일(화) 새벽에는 큰 메달 경기가 없어 설날 분위기 속에서 가족과 함께 하이라이트를 복기하기 좋은 날이다.
쇼트트랙은 추월 자체보다 '추월 과정에서 진로를 침범했는지'가 판정을 가른다. 바깥에서 속도를 붙여 직선에서 추월을 시작하고 코너에서 완성하는 패턴이 왜 중요한지, 오늘 경기 하이라이트를 다시 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다.
룰이 보이기 시작하면, 같은 속도라도 어떤 선수의 움직임이 더 '안전하고 영리한지'가 보이고, 그때부터 쇼트트랙은 단순한 스피드가 아니라 완전한 전략 스포츠가 된다.
2월 16일 쇼트트랙 경기 일정 (사진 출처: 밀라노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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